커피한잔

거리의 악사

니엘s 2019. 10. 21. 12:37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을날 오후.

한주의 시작을 창문 활짝 열어 놓고

숲에서 전해주는 나무 향을 맡아 보며 가볍게

목 스트레칭을 해본다.


갈수록 뻐근해지는 목과 어깨의 통증.

뭐가 이리도 단단하게 굳기만 하는걸까.

그렇게 맛사지며 경락. 스트레칭으로 푸는대도

잠시뿐.

뒤돌아서면 또 그렇게 단단하게 피곤을 유발시키네.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추울거라는 예보에

살짜기 긴장도 했었는데..

오후 출근을 해서 그런지 편안하다.


초록잎에서 노오란 잎으로 물드는 단풍들을 보노라니

로마 거리의 악사들 음악이 떠오른다.

자유롭게 영혼을 울리던 그 리듬들.

생계수단이라 하기엔 너무도

에너지가 넘쳤던 분들의 미소와

음악이 마음에서 파장을 일으킨다.


그래...

그때 좀더 깊이 있게 들을걸..

너무 쉽게 지나쳤구나 싶네.


갓 튀겨낸 가자미튀김이 너무 맛나서

많이 먹었나보다.

입안에서 짠기가 올라오느것 보니..ㅠ

이래서 욕심내면 탈이 난다니까.

커피 한잔 내려 마시기도 애매하고...

차한잔 우려야 겠다.


새롭게 시작하는 10월의 한주.

노곤노곤한 피곤함이 자꾸만 눈썹 데이트를 주선하려고 하는데

아니되오~

황급히 거절해보면서 기지개 쭈욱~!

오후 업무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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