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제씨네 가게에 찾아가 저녁 식사를 했다.
다 잘먹고 잘 소화 시킬것 같은 모습의 나지만..
생각보다 무서워하는 음식들이 몇가지 있다.
특히나
닭발.
닭똥집.
순대.
곱창.
막창.
양꼬치.
추어탕.
돼지부속.
보신탕.
돼지머리.
삼합 홍어.
고등어--(알러지생김)
비린 생선들..
.......등등
몇몇 종류는 절대로 찾지 않는 음식중에 한가지 들이다.
그러다 랑이의 강력한 권유에 힘입어서
얼마전부터 순대를 먹게 되었다.
그것도 딱 한집에서만..ㅋ
다른 곳에서 순대국을 먹게 되면 야릇한 냄새가 숟가락을 놓게 만드는데
딱 한곳..
유일하게 먹을수 있는 곳 순대국은 정말 맛나게 잘 먹게 되었다.
그리고..
돼지부속중에서도 갈메기살만 먹는다.
랑이는 섞어모듬으로 이런저런 부위다 먹는데
나랑 아이들은 오로지 갈메기살로만..
또한가지 먹게된것은 추어탕.
사실 정말 어쩌다 한번...
정말 랑이가 너무 먹고 싶다고 할때
이곳 또한 딱 한군데..
그것도 작년에 두번.
유일하게 먹어본 곳에서만 먹게 되었다.
양꼬치는 마장동에서 장사하시는 지인의
써프라이즈 시식으로 맛 보게 되었는데
가장 맛있는 부위로 준비해 주셔서
그나마 잘 구워서 먹게된 스테미너가 되었고..
가장 최근에 먹게된 소막창은
구울때 냄새 때문에 늘 멀리하고 외면했던 음식이었는데
아는 지인이 김포에서 곱창가게를 하는데
손질부터 섬세함을 알기에
믿고 한젓가락 집었는데 다행히 잡내없이
먹게 되어서 랑이랑 사위가 생각난다고 할때는
찾아가 한번씩 먹게 되는 음식이 되었다.
그래도 못 먹는 음식이 하나씩 줄어드니 참 다행.
아직도 무서워서 절대로 젓가락이 가지 않는
음식들이 있지만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되는 음식들이기에
그만하길 천만다행이니 랑이도 이젠
더이상 요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