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가시나무새

니엘s 2020. 1. 13. 13:36



이렇게 또 한페이지의 추억을 닫으려고 한다.

모든 인연에는 처음과 끝이 있기 마련이듯이..

서로의 생각과 그 틀이 다르기에

무리하지 않고..

이젠 더이상 배려하지 않고

그냥 닫으려고 한다.


늘상..

사람과의 인연 앞에서는 배려가 우선이었다.

내가 조금 피곤하더라고도..

내가 조금 더 쓰더라도..

내가 선택한 사람들이기에

불편하지 않게 모두가 좋을 쪽으로 배려하며

좋은 관계로 가곤 했다.


그런데 그 도가 지나치구나 판단이서고

더이상 그럴 가치를...

 더 할 필요가 없다는 결단이 서자

우리들 마음도 차갑게 식어 버린다.


가시나무새 같은 관계들.

왜자꾸 상처를 주면서

자기들 목소리만 높이는 것인지.


정말이지 사람들과의 관계를 묻기도 하고..

따지기도 하고 계산하면서 만나야 하는건지.


이래서 난 인연 앞에서는 늘 조심스럽다.

한번 마음을 주면 꼼짝마라 할때까지

믿고 믿다가 늘 발등 찍기기 일수니.

낯설고 새로운 인연 앞에서는 조심하면서도

사람인지라 어느 순간에 또 허물어지고..

이렇게 또 상처 받으면서 꽁꽁 싸매게 된다.

에휴~!


그래도 잘 되었다.

어차피 해결해야 할 인연이였다면 더 깊어지기전에..

더 오래 되어서 썪어 뭉그러지기전에..

잘 되었다 싶다.


조금은 독하게..

조금은 모질게..

앞으로는 좀더 자유롭게..

사람들과의 인연을 중시하기 보다는

우리가 자유롭게 지냈으면 정말 좋겠다.

여자들의 마음이 좁다고 하던데..

요즘은 정말이지 남자들 마음은 좁쌀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중년남성이 되어서 그런건지..

여성 호르몬의 작용인지..

오히려 중년 여성들은 대범한 성격으로 변하고

중년 남성들은 소심하고 잘 삐진다.ㅋ


남에게 상처주는 말이나 행동 하지 않고..


콕콕~!

찔러보고 간맞추지 않으며..

콕콕~!

바보처럼 정에 이끌리어

온맘주고 상처 받지 말자.


적당한 거리..

그게 바로 정답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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