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간장 계란밥

니엘s 2020. 1. 11. 11:03



모처럼 늦잠좀 자나 했는데...

안방 문 밖에서 민찬이가 울면서 할마~ 하고 부른다.

깜짝 놀라서 문을 열어보니

문앞에서 문을 열지 않고 울고 있네.

녀석~!

아직도 문 앞에서 그렇게 울며 서 있구나 싶은 마음에

울컥 했다.


할마보자 마자 품안으로 안기는 똥강아지.

울 똥강아지 굿모닝~

잘잤어요? 하니까

응~! 하면서 꼬옥 안는다.


오늘은 뭐 먹을까?

간단하게 간장 계란밥 해 먹을까?

응~!

품에 꼬옥 안겨서 주방으로 가

잠시만 기다려 맛있게 해줄께~ 하니까

네~! 하네.

하하하하~

간장 계란밥.

고소한 참기름 살짝 넣어서 쓱싹~!

밥 챙겨주면 두손으로 받아서

자기 식탁으로 가서 먹을 준비하는 아이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그래 울 똥강아지..

오늘도 맛나게 먹고 재미나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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