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손자

카트끌고 장보는 민찬이

니엘s 2020. 1. 22. 22:18



 

 

 

 

 

 

 

오늘은 정말 따스한 봄날 같은 오후를 보냈다.

민찬이랑 목욕탕 다녀와

낮잠 푹~자고 일어나 집앞 홈플러스에 가는데

봄나들이 하듯 포근한 기온에

민찬이 카트 쇼핑도 활기차다.

민찬이 설빔 사주려고 온건데...

옷 많다고 한사코 거절하는 딸래미 달래며

민찬이 설빔을 사는데 벌써 봄신상품들이

연두 연두하며 싱그럽다.

사다 보니 이것저것 이뻐 몇벌 더 골랐더니

보너스 주지 말란다..ㅎ

그래서 너네들 새배돈 대신한다 했더니 받는다.ㅋ

앙증맞은 카트 끌고 나오니 사람들의 시선이 몰린다.

꼬맹이가 꼬맹이 카트 끌고와 귀욥다고..

민찬이 필요한거 앞에서 요거 하나 넣어 하면

신이나서 카트에 담는다.

시식 코너 지나가면 카트 끌고 나왔으니 시식해보라며

챙겨 주시고 민찬이는 감사하다며 고갤 끄덕이고는

받아서 입으로 가져가 먹는다.ㅎ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지나가듯...

레고 놀이터에서 잠시 놀고...

2층에 올라가 동전 놀이기구 타고 블럭 놀이방에서

형아들 누나들이 만들어 놓은 모형들

부수면 외할마는 얼른 형아들이랑 누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민찬이 주위주고 함께 놀게하면

아이들도 자기 소개를 하며 친근하게 다가와

함께 놀며 자기들의 블럭모양을 설명해주며 마음을 열어준다.

참 이쁘고 지혜로운 아이들.

우리 민찬이도 그렇게 바르고, 양보하며 함께 어울려 놀줄아는

건강하고 따스한 아이로 잘 자랐으면 좋겠다.

해맑은 민찬이 마음과 얼굴에 슬픔이 없었으면 좋겠다.

결국 집에오는길엔 외할빠 차에 싣고 왔지만

아이의 사랑스러운 미소와 함께하는 순간은

그냥 행복이다.





'자녀&손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개월 구정  (0) 2020.01.27
동장군 녹이는 민찬이  (0) 2020.01.23
비눗방울 놀이  (0) 2020.01.17
혼자서도 잘해요.  (0) 2020.01.13
슈퍼맨 민찬이  (0) 2020.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