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흰눈이
나뭇가지에 살포시 자리를 틀고 앉아 있다.
녀석들...
보기에는 너무 이쁜데...
내린 눈으로 인해 도로는 전쟁중.
어쩜 좋은거니.
그래도...
보기에 좋은 내 시선은 자꾸만 창밖으로 시선이 돌려지고
저 밑에서 올라오지 못하는 차들은
발만 동동 구룬다.
보다 못한 랑이는 염화칼슘을 사온다며 나가고
오랫만에 만난 진한 겨울 풍경에
내 마음은 살포시...
따스한 커피 한모금 입으로 들어간다.
반가운 친구들과의 통화에 기분도 좋고..
오늘도 홧팅 하는 마음으로...
햇볕이 좋은것 보니 곧 사라질 저녀석들
올겨울 보내는 심정으로 가득히 두눈에 담아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