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강아지랑 놀려고 일부러 시간을 비워두었다.
요번주는 특별하지 않으면 출근 안하고
집에서 쉬면서 똥강아지랑 놀아야지.ㅎ
아침에 일어나 문열고 나오면서
할마~ 하고 부르는 민찬이.
그 목소리가 너무나 정겨워서
누워있다가도 벌떡 일어나 얼른 방문을 열게 된다.
베시시~ 웃는 미소.
배고프다며 맘마 달라고 하는것은
엄마가 아닌 할마한테.
먹고 싶은곳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과일이든..
치즈든..
밥이든..
그때 그때 생각나는것을 가지러
할마손 붙잡고 가는 똥강아지.
덕분에 할마도 아침부터 커피한잔 내려서
따스하게 마시며 덩달아 베시시~
옆에 와서 앉으라면 쪼르르 달려와 털썩 자리잡고
무엇을 주던지 맛나게 먹는 아이.
벌써 스파게티 맛을 아는건지..
어젯밤엔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어찌나 맛나게 먹던지..
녀석..
볼수록 신기하다 정말.ㅎ
제법 말귀 알아들으면서 표현하고 싶어서
뭐라 뭐라 옹알이 하는 아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이쁜지...
자꾸만 꼬옥 끌어안게 된다.
아코~ 울 똥강아지~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