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내 인생의 봄날

니엘s 2020. 2. 3. 11:18



늦은 아침 출근길.

조금씩 진행되어가는 신축 이전부지 현장을 둘러보며

나오는데 갑자기 랑이가 묻는다.

"우리가 지금 몇살이지?

인생의 반을 훌쩍 넘어서 살았네..

앞으로 몇십년이면 우리 인생도 저물어 가는거지.

얼마 안남았네...한다.

뭐지?

당신 그렇게 오래 살 생각이였어?

요즘 말대로 100세 인생 하는데..

그렇게 살아 보려고? 했더니..

아니..

그렇게는 아니더라도 좀더 살아봐야 하지 않겠어?

우리 연금은 몇살때부터 나오는거야.."ㅎ

마음은 아직도 꽃다운 이팔청춘 같은데...

세월은 그렇지가 못하다.

관리를 철저하게 잘해서

아무리 겉모습이 어려 보이고..

날씬하니 건강해 보여도

그 세월의 나이는 절대로 속일수 없는법.

생과 사의 갈림길은 아무도 알수도 없고

예측 할수도 없다.

오늘이 내 인생에 가장 빛나는 봄날이란

마음으로...

내 인생의 봄날은 언제나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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