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잠을 못잔 아침을 맞이하고 일어나 준비.
그래도 커피 한잔은 확실하게 마셔야 하니
조식 먹으러 출발~!
이곳에서도 아침에 마시는 모닝커피 3잔으로
하루를 버티게 된다.
이번 여행은 NO쇼핑.
NO팁으로 이루어진 패키지다 보니 마음 편히 다니는데
막내 고모부가 갑자기 노니 이야기를 꺼내니
가이드의 손길이 머문다.
덕분에 시부모님은 안 드실 노니지만 구입하고..
랑이는 장모님 드시라고 하나..
내것 하나..
자기것이라고 하지만 분명히 또 나 먹으라고 할거고..
사위것도 하나 사자고...ㅋ
그렇게 울 6남매들의 노니 사랑은 활개를 쳤고
다들 부모님+ 본인들 혈관 건강을 위해서 몇개씩 구입.
가이드에게 후한 머니가 지급됐을듯 하다.
그렇게 아침 시간을 보내고
사원으로 달려간 일정.
서서히 아침의 느릿한 하늘이 맑아지면서
기온도 올라간다.
걸어서 가자면 15분여 거리 정도 될듯 한데...
짧게나마 이렇게 이동할수 있어서 즐겁다.
신기하게...
잉어떼들이 사람 소리나는 방향으로 모여들고..
박수를 치면 그소리에 반응하며 따라 다닌다.
단체 사진은 여행의 필수품.
이렇게 연주를 하며 사진도 찍고
마음에 흡족한분들이 1달러씩 전해주는 손길로
생활을 한다고 한다.
참 여유로운 풍경이다.
소리도 좋았고...
한국 사람들이 확실히 많이 와서 그런지
한국 노래도 곧잘 들려주곤 한다.
이곳 군밤이 얼마나 맛나던지...
이상하게 따스할때는 맛나는데...
식은 다음에는 맛이 없다는 단점.ㅋ
사진 정말 안 찍어요~ 하는 하나뿐인 동서.
여기저기 셀카만 올리면 달려와서 활짝~!
귀엽당.^^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길.
한적해 우리 식구들 넉넉하게 타본다.
큰시누 형님네와 장남 랑이..ㅋ
정말 장하신 울 시아버님.
아픈 다리를 이끄시고도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모두 즐겁게 구경할수 있었다.
해피바이러스 같은 셋째시누네랑 함께..
언제나 웃음꽃이 피어난다.
힘겹게 490 계단을 오르시고 내려오신 아버님.
왼쪽 무릎이 성치않아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 계단은 더이상 없다고 하니 좋으시다며
셀카 들이대는 장남이랑 다 같이 찰칵~!
황금 좋아하는 베트남민족 답게...
여기저기 노란 것들이 눈에 쉽게 들어온다.
나도 좋아하는 노오란 색감들.
헤~~ 이런데서 사진 한컷 빠지면 서운하징.^^
큼지막한 저 열매..
참 마음에 든단 말이지.
화장실 가신 시어머니 기다리며 셀카타임.
이제는 점심먹으러 가자우~!
1시간 30분 달려서 도착한 식당.
노니품은 보쌈을 먹는데 담백하니 맛나다.
특히나 음식들이 시어머님 입에 맞으셔서 너무 다행.
고추장에 콩나물이랑 넣고 쓱쓱 비벼 드시는데
맛있다며 맛나게 드셨다.
덕분에 저녁에는...ㅠ
탈이 나시고..ㅠㅠ
베트남 민족의 일상을 보여주는 수상인형극 관람.
대부분 한국에서 관광 오신 분들만이 자리해 함께 관람했다.
오늘도 계단을 많이 오르락 내리락 했더니
시아버님 무릎이 많이 불편하신듯 하다.
또한 시누이들도 다들 안 쓰던 근육들 쓰다보니 아아~! 곡소리.
저녁식사후 발맛사지를 예약해 놓고
샤브코스로 저녁 식사를 했다.
그러고 보니 하노이에서 보내는 마지막 저녁식사네.
내일 점심은 시어머님을 위한 김치찌개로 예약해 놓았다.
다들 흡족하게 발맛사지 받고 나오니 한결 가볍다고들 하신다.
역시~ 여행중에는 맛사지가 최고야~!
가이드와 헤어지고 숙소에 도착.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지나가듯 울방으로 다들 모여서
남아있는 과일 안주 삼아서 맥주 한잔.
여자들은 시어머님께서 사주신 선물들 착용하고 인증샷~!
이런 재미가 기억에 오래 남지.
샤브가 썩 입에 맞지 않았던 식구들.
마트에가서 컵라면 사온다고 내려간 고무부랑 동선을
창문에서 확인하며 웃다가
그만 큰시누 형님이 의자에서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배꼽잡고 웃었다.
이렇게 큰 소리로 웃으며 떠들수 있었던 것도...
우리가 머무는 숙소엔 우리 식구밖에 없어서
좀더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웃을수 있었다.
그렇게..
또다시 컵라면 파티~!
6남매의 사연은 처음부터 들어와서 다 알지만..
좀더 깊숙히...
자매들의 불만이 이야기 되었다.
정말 아무것도 없었던 시아버님.
팔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나셔서
그런고생 그런고생 안하신게 없으셨다.
그렇게 팔남매 형제에 부모님.
시아버님 자식 6남매.
빈손으로 일구시기가 얼마나 고단하셨을지 다 아는데...
그때 그때 도움이 못된 자식들에겐 가슴아픈 상처가 된듯 하다.
그래도 다들 자기 자리에서 잘 생활들을 하고 있으니
감사한 일이지만...
부모 자식간이지만 서운한것은 서운한것 인가 보다.
이야기가 깊어지고..
막내고모부가 끝까지 남아서 이야기가 하고 싶었나 보다.
랑이는 결국 잠이 들었고..
막내 고모부 이야기를 들으며 시계를 보니 2시 30분.
가서 잠자던 막내시누가 찾아와 어서 자자고 성화해 겨우 자리를 떴다.
마지막밤도 결국~!
잠을 못잤다는 사실.ㅋ
'니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쌍화차 우려내면서... (0) | 2020.03.21 |
---|---|
시부팔순-6남매 베트남여행 4일차 (0) | 2020.02.20 |
시부팔순-이벤트 (0) | 2020.02.18 |
시부팔순-6남매 베트남여행 2일차 (0) | 2020.02.18 |
시부팔순-6남매 베트남여행 1일차 (0) | 2020.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