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못드는 밤이 또 시작 되었다.
아무리 자려고 해도 잠이 안드는...
에휴~
그렇게 시간 보내다 조금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
씻고 있는데 똑똑~
언니하면서 시누이가 문을 노크한다.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요~?
ㅎㅎ.
엄마랑은 더 일찍 일어나 준비하시고
식사하러 언제 가느냐고 물으셨다고..ㅋ
그러고 보니 여기가 한국보다 2시간이 늦으니까...
그러실수 있겠구나 싶다.
부지런히 움직인 식구들.
모두 아침식사 완료.
하롱베이를 위해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아름다운 곳이라고..
어르신들 오시면 모두 만족하고 가는 곳이란다.
선착장 티켓팅후 주의사항을 들으면서 출발.
해맑게 웃는 꽃이 반겨주자 단체사진 컷~!
시부모님과 6남매들의 훈훈한 모습이 정겹다.
막내시누이와
막내동서.
동서와는 마음이 잘 맞고
나와 달리 활달해 하고싶은 말은
다 하면서 속시원히 잘 지내는 편이어서 고맙다.
선상이벤트~!
그 시절...
프로포즈도 없으셨던 아버님의
멋진 프로포즈와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
환한 미소의 어머님 표정이 너무 해맑으시다.
랑이가 전해준 꽃다발속 고마움.
시부모님과 6남매 모두에게
특별했던 선상 이벤트였다.
시부모님과 가족이 된 외지 식구들..
하하하하~
목소리만 큰 랑군님들 모시고 사느라고
고생들이 많은 여장부들.
모든 면에서 노력하며 잘 해주고 있는 6남매 가장들.
해맑은 표정의 시부모님과 6남매들.
14명이 저렇게 환한 미소로 웃으며
좋은 추억을 담을수 있다는 것도 행복한 일인것 같다.
베트남 장미꽃 향기가 지금도 생각난다.
꽃잎도 단단하니 참 탐스러웠다.
선상 야시장~
시어머니 찬스가 들어가서
제품 고르기 시작~!
이거 진짜야~ 하면서 박박~ 긁어주는 센스..ㅋ
결국 배에서 내려 매점 가판대로 나가니
반가격이나 차이난다.
바가지 썼당..
저 동굴로 들어와야만 하는데...
한달에 몇일은 들어올수도 나갈수도 없다고 한다.
입구까지 물이 가득차서 들락달락 할수가 없다고...
저 바위에는 원숭이들이 서식해서 살고 있다.
바다에 섬들이 조각조각 얼마나 많은지..
이곳에는 파도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배멀미도 없다고..
덕분에 배멀미없이 가볍게 즐겼네.
한적하니 조용하다.
어느곳을 가든지 관광객이 별로 없고...
특히나 중국사람들이 안보여서
너무 조용하고 평화롭게 다닐수 있는 것이라고..
다행히다.
출발 전날까지도 이곳은 비가 보슬보슬 내려서
습하고 덥다고 연락을 받았는데..
우리들이 도착한 후로는 약간 서늘한 기온이 아침 저녁으론 있지만
점심부터는 초여름 날씨로 관광하기에 안성맞춤.
민찬이 데리고 휴양와 몇일 쉬고 싶다는 생각이 날만큼
평화로운 곳이다.
물론...
지금.
이런 상황이라 조용한고 한적한것이겠지만..ㅋ
스피드보트 타고 쌩~~~!
007 영화 한편 찍을까나? ^^
석회암 동굴을 들어가는 입구.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중이라는
간단한 설명을 듣는 시간에도
우리 막내 시누이의 셀카 놀이는 여전히 진행중.^^
계단은 정말 괴로운 고행~!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로 푸짐하게
점심식사를 한후...
서서히 목적지로 도착하는 선상안에서
막내 고모부의 선창으로 랑이의 노래가 이어지고..
흥에 겨운 시어머님이 마이크를 잡으신다.
평소에 노는것 하고는 담 쌓으신줄 알았는데..
일선에서 물러나신 요즘엔..
마을회관에서 재미나게 노시며
여행을 가셔도 흥겹게 노래도 따라 하시며
유쾌하게 노신다고.
큰 형님왈~
난 엄마가 흥이 없는 분인줄 알았는데..
흥이 저렇게나 있으셨네.. 하신다.
이렇게 내 자리에서 떠나봐야 나의 내가 발견 되는듯 하다.
섬 한바퀴 돌고 나오니 우리들 모습을 여기저기서
어느 틈에 찍었는지..
사진을 가족별로 구분해 인화해 놓고 찾아가라며 손에 쥐어준다..
음~~ 나도 10장이나..
한장은 너무 못나와서 안 찾겠다고 하니 서비스라며
만원만 달랜다.
가족들 모두 똑같은 사진들을 다 같이 찾아가는 서비스.
정말 재밌는 현실..ㅋ
남자팀..
여자팀으로 나누어서 맛사지를 받았다.
여성들에게는 남성들이..
남성들에게는 여성들이 맛사지 한다고 하니
시아버님이 브레이크 걸으신다.
나도 안 받고 엄마도 받지 말라고..ㅎ
아버님~ 중국에서 맛사지 받으실때
너무 좋으시다면서 팁도 후하게 주셨잖아요
개운하게 그냥 받으세요~ 했더니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다 나오시며
이번에도 서비스 팁 제일 많이 주셨다고..ㅋ
저녁 메뉴는 닭볶음탕.
우리식탁은 셋쩨 시누이가 치아보정중이라 고기를 먹을수 없고..
시어머님도 일체 육고기를 안 좋아하시는 분이시라
먹을사람이 없어서 처음부터 손 안되고 푹~ 고아서
감자만 먹다가 부족한분들 드렸더니 맛나다고 다 드셨는데...
아직 끓기전에 숟가락 넣어서 맛본 팀들은
특유의 비릿한 내음에 맛을 잃어서 고생들 하셨다고..
그래도 시어머님이 이번에는 나물류에 고추장이 추가되자
비벼서 두릇이나 비우셔서 참 다행.
그냥 자기는 너무 아쉬운 밤.
스카이라운지에 올라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씩 하신다고..
술 잘마시는 동서는 시아버님과 고모부들 틈에서 잘 어울린다.
여행사 사장님의 서비스.
인천공항에서 부터 함께 하기로 하셨는데..
일이 어긋나는 것이 있어서 함께 하지 못했다.
그랬더니 각방마다 이렇게 과일 바구니를..
에휴~ 7바구니 다 비우고 오느라고 얼마나 고생하고 고생했던지..ㅋ
스카이라운지에서 내려와도 이곳 시간으로는 아직 10시 30분.
잠 자기는 이르고...
집에서 가져온 컵라면 시간.
다들 우리방에 모여서 뜨거운 물을 붓고...
어제 마시다 남은 양주를 또 따르고..
에휴~ 오늘밤도 잠 못드는 밤이 되겠군.
그래도 모두가 즐겁게 웃으니..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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