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시부팔순-이벤트

니엘s 2020. 2. 18. 23:30

한평생 고생만 하셨다면서

지금도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시는 시아버님의 세레나데.

환하게 웃으시는 시어머님의 미소가 눈부시다.^^


큰시누한테 너무 많은 일을 겪게 했다며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시고 눈물부터 흘리시던 큰 고모부.

그 마음을 알고..

그 상황들을 다 아는 나로써는 더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그 고마운 마음을 늘 간직하시며 애쓰시는 큰 고모부 홧팅~!

이제 좋은일만 가득 하실 거예요.^^


말 재간 없는 울집 랑군님.

역시나 무심한듯..

그러나 그 마음을 또한 알기에 방긋~!

사랑한다는  그 말속에..

애쓰고 고생한다는 그 맘속에

랑군 마음 깊이를 알기에

나 또한 감사.

향 진한 꽃다발.

노랑 포장지에 쌓인것 받아서 해피.^^


선긋기 대장 같은 여주 시누네.

그러나 속깊이 생겨주는 마음을 알기에

고모부 또한 나에게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하며 나누신다.

지금처럼 그렇게...

서로 토닥토닥 두드리며 잘 지내 보아요.^^


셋째 시누네.

톰과 제리같은 일상을 보내며

시트콤 같은 생활을 하는 재미난 부부.

늘 활기넘치고 잘 욱하지만

그래도 엔돌핀 넘치는 모습들이 최고다.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래요.^^


막내 시누네.

장남이면서 막내 사위다 보니

어중쩡한 중간계가 존재 한다.

그래서 간혹 아슬아슬이란 단어가 생각나는..

그러나 금실도 좋아 4남매의 든든한 부부.

답답했던 부분들을 이번 자리에서 풀어 놓기에

너무 애쓰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정말로 말 재간없는 가족들.

시어머님 다음으로 랑이.

그리고 막내 시동생 순이다. ㅋ

그러나 누구보다 듬직하고 성실한 막둥이.

게으름피우지 않고..

요령 피우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제 몫을 다해나가는 멋쟁이.

동서랑 지금처럼 화목하고 따스하게

잘 위해주며 좋은 시간 오래오래 나누길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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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지도 못했던 인연으로

우연아닌 필연으로 이 집안의 식구가 되어서

시어머님에게 처음으로 당부의 말을 들은것이

남매들과 우애있이 잘 지내주길 바라신다는 것이었다.

시아버님 남매들과 사이가 너무 안 좋아 어려운 시간을 보내셨기에

내집 식구만은 부디 원만한 사람이 들어와 평안하게

잘 지내길 바라시는 그 마음이시라고.


그 마음은 나 또한도 결혼전부터 가지고 있던 마음이였기에..

알겠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란 약속을 드리며

지금까지 잘 지켜오고 있다.

맏며느답게...

묵묵히..

들어주며 내 할 도리 해가면서 차분하게..

나되지 않고 앞서지 않으며 넘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사람들의 관점으로 보면 흠이 없을수가 없는 인생이지만..

흠 잡으려고 보면 이세상 그 무엇도 흠 없는것 없으니

색안경이 아닌..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흠집 내기 보다는 보듬어 주고..

말을 옮기기 보다는 묵인해 주며..

살필줄 아는 마음이 필요한것 같다.


선상 이벤트.

시부모님 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기분 좋은 시간이였으리라.

준비해 주신 가이드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