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6일
시골에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출발한 부모님과 시동생들.
아침 8시까지 공항집합이란 위에 형님들 명령에
시간 늦지 않게 딱 도착.
하하하하~
흰눈 꽃송이가 반겨주네.
공항에서 신이난 울 랑이.
저렇게 좋을까나..ㅎ
하긴~~
부모님과 형제 자매들 처음으로 떠나는 여행이니
얼마나 설래이고 기분 좋을까~ ^^
갑자기 폭설이 내려서 잠시 대기중...
그래도 비행기가 뜨겠지요? ^^
랑이와 큰고모부..여주 고모부(둘째)
이렇게 윗선들..ㅋㅋㅋ
셀카봉만 잡으면 들이대는 울 랑이..
비행기가 연착되니 셀카놀이도 계속 이어진다..ㅠ
드디어 우리들 짐이 실리는구나.
그런데 이게 뭔일~!
활주로 정비등...
비행을 위한 안전점검으로 좀더 지연된다고...
비행기안에서 심심하고 지루한 시부모님...
아침 식사를 거르셨고...
처음 일정에는 비행기 타면 바로 기내식이 나온다고해
버티시며 타셨는데...
비행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식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아휴~ 죄송합니다.
뭐라도 간단하게 요기라도 하고 탈것을...ㅠ
비행 안전을 위해
비행기 날개랑에 붙어 있는 눈 제설작업하는 현상.
이런 모습을 또 처음보네.
스팀으로 쫘악~~~
개운하게 녹여 버린다.
드디어 출발~!
약 2시간을 연착할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식구들 모두 창가로 앉아서 편안하게 보내다
하늘로 올라서 기내식 맛나게 먹었다.
하하하하~
그런데 문제는...
하필이면 날개부분...
아휴~ 소음때문에 기가 멍~!
이래저래 한국영화 2편 보고 끝냈더니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도착.
현지 가이드가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다행히...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와서 현지 탑승자들 많이 안만났고..
공항에 여행객들도 많이 없어서
모든 수속이 너무 쉽고 빠르게..
간결하게 처리되어서 그야말로 일사천리~~
완전 좋으다..^^
한국가이드가 직접 공항까지 나와서 기다리며
앞으로 우리 가족만 타고다닐 버스에 몸을 싣고
인사를 나누었다.
앞으로 3박4일동안 즐겁게 지내보자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설명하는중..
드디어 고단한 여정을 끝내고 맛나게 먹을 저녁식사 시간.
첫날부터 무슨 삼겹살이야~ 하겠지만..
시아버님이 좋아하시는 고기로..
다들 맛나게 잘 먹었다.
아버님이 이렇게 모두 함께 할수 있어서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고
다같이 건배하며 맛나게 냠냠~!
셀카의 장인 랑이.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나타나서 찰칵~!
기내에서 양주 2병을 사가지고 내려와
이렇게 우리 방에서 파티를 연다.
3박4일동안 우리방은 6남매의 사랑방이 되었다.
덕분에~~
술내음에...
사발면 내음..
달달한 과일향까지..
아고야~~
다음날이면 몸이 붓는 이유를 이때 깨달았어야 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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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추석날 얘기가 되어 진행이된 시아버님 팔순
6남매 베트남여행이 시작 되었다.
국내외적으로 신종바이러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분들이 여행을 취소하고,
예약일을 변경하며 자재를 요구하는 싯점에 우린 강행군을 결정.
드디어 흰눈이 소리없이 내려 쌓인 도로를 달려
인천공항 1터미널 도착.
수화물에 케리어를 실어 보내며 마일리지 적립까지 일사천리다.
6남매의 스케줄 잡기가 쉽지 않는데
다들 한마음으로 시아버님 팔순 여행을 위한 시간들을 내어둔터라
물리기도 그렇고, 혹여라도 켄슬되면 또다시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을듯해 귀막고..눈감고..벙어리 되어
한쪽귀로 듣고 한쪽기로 흘리며 출발했는데...
한산한 공항.
쓱쓰~ 막힘없이 프리패스~
번거롭지 않고 일산처리 출국심사등 너무나 좋아한다.
인천공항 10:20분 출발인데...
비행기 탑승후 안전운행을 위한 제설작업과
지연 사태로 2시간을 인천공항에서 대기하다 출발했다.
이렇게 긴~지연도 처음인데...
비행기 제설작업까지 보게 되는 행운이 겹쳤다.
스팀기로 쫘악~ 가볍게 쓸려내려가네.
아무튼 지루한 시간 잘 보내고 이륙~!
랑이가 면세품목을 가리키며 사라고 콕콕~ 찌른다.
에휴~ 딱히 살것도 없는데...
랑이가 추천하는 팔찌대신 귀걸이 한셋트 샀다.
목걸이까지 하라는데...악세사리 귀찮아 별로 안하니 패스~
지난번 하이난 다녀올땐 귀걸이 한짝 잃어버리고 돌아왔는데...
요번엔 설마 그런일이 또 일어나진 않겠지?
아무튼 건 5시간을 날아서 하노이 국제공항 도착.
역시나 빠른 수속에 기분도 업된다.
다들 여행할맛 난다고 도란도란..^^
전날 비가 내려 습하고 꿉꿉하고 저녁에 서늘하다고해
살짝 긴장했는데...
다행히 하늘도 맑고 기온도 적당하고...
초가을 기온처럼 편안하다.
공항에서 현지가이드와 한국가이드를 만나 인사하고
우리 전용 버스에 올라타 2시간 30분을 달려서 하노이 도착.
국도로 달렸으면 3시간 30분도 넘게 걸렸을텐데..
6개월전에 고속도로가 계통되어서
일찍 도착할수 있는 거라고 한다.
새벽부터 하루종일 자동차와 비행기.
버스로 다시는 시부모님.
저녁식사를 위해 들린 한식당에 들리시니
맥이 탁 풀리시나 보다.
긴장이 풀리니 두통이 찾아 온다고...ㅠ
시아버님은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시면 되는데...
시어머님은 평소 고기도 안드시고...
오로지 김치에 나물 좋아하시는데...
그나마도..에휴.
겨우 겨우 시장이 반찬이라고 빠삭하게 구운
삼겹살 몇점과 고추장에 나물 넣어서 한공기 비우셨다.
시골에서 새벽 3시에 일어나 준비하시고
베트남 도착까지 17시간을 대부분 앉아만 계셨으니
얼마나 힘드셨을지...
그래도 끝까지 잘 견디어 주셨고 함께 하셔서
숙소에 도착해서는 바로 짐 풀고 자리에 누우셨다.
신이난 남매들은 우리방으로 모여서
비행기안에서 사온 양주병을 따네.
어허~~ ㅋ
술내음 진동하는 밤이군.
하노이에서 첫날밤 잠들지 못하는 시간을
이렇게 보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