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맑고 깨끗하다.
출근길에 마주한 산등성이 푸르름은
눈이 편안하고 가볍다.
봄 기운이 전해주는 싱싱한 매력.
꽃이 피고 진 자리에
찾아오는 연두빛의 향연은
그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운것 같다.
늦은밤..
게임하다 점껀 나갔다 온다면서
나간 아들래미.
결국..
자정을 넘기고..
새벽 4시가 다되어서 귀가하더니
아침에 일어나질 못 하고 있다.
그렇게..
우려하던 일들은 한번씩 일어나고..
속상한 마음을 안고 그냥 출근했다.
잠에 취해 있는 녀석하고 실랑이를 해 봤자
나만 피곤하고 고단하니까.
잘 한다고 한숨 내려 놓으면
어김없이 또 이렇게 억장 무너지는 상황이 일어난다.
어디에다 하소연 할 곳도 없고...
뜨겁게 내린 커피 한모금 넘겨보면서
고단한 목 언저리 살짝 주물러 본다.
언제쯤에나 이 지겨운 상황이 끝나게 될 것인지.
친구 좋아하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자기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들은
옳지 않다고 늘 생각하며 강조하는데...
늦은밤 불러내는 친구들 뻔한건데..
참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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