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오랫만에 만난 봄비

니엘s 2020. 4. 17. 10:17



참 오랫만에 봄비를 만나는 기분이 든다.

금요일 아침..

축축하게 내리는 빗줄기에

왠지 모르게 즐거운 비명 소리가 나온다.


그동안 메말랐던 대지에

얼마나 많은 아픔들이 있었던지..

차분하게 내리는 봄비의 넉넉함 속에서

자연도 좀더 편안해지면서

자기 역활을 잘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젠 농번기도 시작될 시간..

적당한 비가 얼마나 감사하고..

적당한 온도와 햇빛이 얼마나 감사한지 알기에..

뭐든지 넘치지 말고 적당하기만을 바라는 마음뿐

욕심은 없다.


몇일 제대로 숲을 보지 못했나 보다.

빗방울 떨어지는 창밖으로 시선을 두면서

숲의 나무들을 바라보니 메말랐던 가지에

새순이 올라오며 싱그러움을 자랑한다.


그래~

신록의 푸르름은 너희들 몫이지.

편안한 시선으로 해피미소 지어보며

오늘 하루도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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