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차오른다.
이틀동안 궂은비 내리며
무더운 더위를 적셔주더니..
산들바람 살랑살랑...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빗방울을 털어내며
습한 기운들을 다독여 준다.
그러고보니 일주일동안 이네...
내 시간을 보내면서도 피곤했던.
피곤할 이유가 없는데도 몸이 피곤했던건지..
갑자기 이마에 알수없는 붉은 줄이 머릿속으로 이어지더니..
다음날엔 오른쪽귀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귀쪽으로 또 붉은줄이 생기며 아프기 시작했다.
이게 뭐지~ 하면서 가볍게 넘겼는데..
이게 또 대상포진 증상이라니..
깜짝 놀랐다.
몇해 전에도 손바닥에 대상포진이 와서
손바닥 완전 뒤집어 놓았었는데..
느닷없이 이번엔 얼굴 중앙 이마쪽으로..
귀로 와 버리며..
어젯밤에는 얼굴에 뽀로지 같은 것들도 올라왔다.
나참~~!
자꾸만 살이 붙는다~ 붙는다 했더니
대상포진까지..ㅎ
그런데 또 감사한 일은..
손바닥도..
지금 이마랑 귀도..
그렇게 죽을듯이 아프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물레방아 제자리 걸음하며 돌아가듯이..
내 삶의 시간도 그렇게..
제자리에서 똑같이 돌아가고 있다.
소원했던 이웃들과의 잦은 만남으로...
그동안 못나눈 웃음꽃도 피워가며...
오늘은 할미~ 할비~ 따르는 민찬이랑 집에가서 자는날.
내일 딸래미 친구들 집들이 한다고
민찬이를 맡긴다.
헤헤헤~ 울 똥강아지..
할미집에 가서 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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