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두번째 대상포진 발생

니엘s 2020. 6. 26. 13:28

햇살이 차오른다.

이틀동안 궂은비 내리며

무더운 더위를 적셔주더니..

 

산들바람 살랑살랑...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빗방울을 털어내며

습한 기운들을 다독여 준다.

 

그러고보니 일주일동안 이네...

내 시간을 보내면서도 피곤했던.

피곤할 이유가 없는데도 몸이 피곤했던건지..

갑자기 이마에 알수없는 붉은 줄이 머릿속으로 이어지더니..

다음날엔 오른쪽귀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귀쪽으로 또 붉은줄이 생기며 아프기 시작했다.

 

이게 뭐지~ 하면서 가볍게 넘겼는데..

이게 또 대상포진 증상이라니..

깜짝 놀랐다.

몇해 전에도 손바닥에 대상포진이 와서

손바닥 완전 뒤집어 놓았었는데..

느닷없이 이번엔 얼굴 중앙 이마쪽으로..

귀로 와 버리며..

어젯밤에는 얼굴에 뽀로지 같은 것들도 올라왔다.

나참~~!

 

자꾸만 살이 붙는다~ 붙는다 했더니

대상포진까지..ㅎ

그런데 또 감사한 일은..

손바닥도..

지금 이마랑 귀도..

그렇게 죽을듯이 아프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물레방아 제자리 걸음하며 돌아가듯이..

내 삶의 시간도 그렇게..

제자리에서 똑같이 돌아가고 있다.

소원했던 이웃들과의 잦은 만남으로...

그동안 못나눈 웃음꽃도 피워가며...

 

오늘은 할미~ 할비~ 따르는 민찬이랑 집에가서 자는날.

내일 딸래미 친구들 집들이 한다고

민찬이를 맡긴다.

헤헤헤~ 울 똥강아지..

할미집에 가서 놀장. ^^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6월 아듀~  (0) 2020.06.30
흐릿해지는 6월 마지막주 월요일  (0) 2020.06.29
군입대한 친구 위로하며..  (0) 2020.06.23
변하는 수국의 자태  (0) 2020.06.19
클로버를 바라보다가..  (0) 2020.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