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변하는 수국의 자태

니엘s 2020. 6. 19. 15:12

분홍빛..

고운 자태로 아침저녁으로

행복을 주던 수국이였는데...

2박3일동안 물을 제대로 주지 못해서 그랬는지..

누런빛이 들기 시작하며

고운자태가 퇴색되고 있다.

생명의 길을 그렇게 또 마주해 보게 되네.

 

부질없는 인생에 욕심내지 말자 하면서도

하루하루 마주하는 현실 앞에서는

벌려놓은 일들 때문에 욕심이 앞서고..

내 성질대로 되지 않는게 세상 일이란걸 알면서도

땡깡 한번 부려도 본다.

 

이왕해야 하는일...

밍기적거리지 말고 좀 빨리 진행해 보라고.

이왕 시작한 일이니

속전속결로 빨리 완공해 보자고.

 

일머리의 순서를 잘 계획하고

어긋났을경우 제 배치를 잘 적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머리 순서 상관없이

급한일정에 급하게 뛰어 들어 낭패를 보는 사람이 있다.

조금만 차분하면 되는 문제인데...

그 잠시를 못 견디며 밀어 붙혀서 더 복잡하게 만들고..

되던일도 뒤집어져 버리는..ㅠ

또 급한성격이 불도저같은 힘을 발휘하며

막무가네 식으로 일도 통과도 되고..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모범답같은 해결책도 있으니 좀 넓은 시아로 바라봐주길.

 

꽃한송이의 고운 자태가

안타까운 모습으로 변하자 내마음도 물이 드는것 같다.

오늘 오전 업무처리들을 하면서...

답답함에 물드는 내마음을 보면서...

안쓰러움에 묵직한 어깨통증을 토닥여 본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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