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아무것도 아닌 목요일

니엘s 2020. 7. 23. 11:02

비가 멈춘것도 아닌..

그렇다고 막 내리는것도 아닌...

딱히 이도저도 아닌 목요일 아침.

 

햇님 쨍한 파란 하늘이 보고 싶어진다.

혼자서 집에 있으며 커피 한잔 내렸다.

어느새 한통을 다 비웠지?

새로운 한통을 채우며 슈프리모로 바꿔보니

맛이 또 부드럽다.

 

어제까지 아들래미 스포츠가 보험 문제때문에

복잡한 시간을 보냈다.

요즘 스포츠카 자차보험료가

아직 어린 청년들에겐 최고 1년에 800만원까지 나온다고.

완전~ 헐이다 진짜.

이런 상황들을 이야기 해도

타보고 싶은 마음에 귀담아 듣지 않더니

막상 저지르고 난후 수습하려니 미안해 한다.

시작도 하기전에 벌써...

이러면 진빠지는데.

 

아무튼 자차 보험료건 해결하고 한숨 내 쉬나 했더니

이번엔 시아버님 팔순 생신상을 토요일 저녁에 할지

주일날 아침에 할찌를 두고 말들이 나온다.

에휴~

이사람말 저사람말 다 들어 준다고

옆에서 랑이는 뭐라 하지만

그럼 자기 동생들이나 누나니까 본인이 처리하지

왜 그런건 나서지 않고 나한테 말만?

그냥 큰 시누형님이랑 이야기 하면서

토요일 저녁 7시로 정하기로 했다.

 

물론 35명 다 모이는것은 아닐터이고..

30명쯤 될듯 하다.

하나밖에 없는 막둥이 동서가 참석 못한다고 하니.

혼자서 다 준비해 나누겠다는 데도

맘 편히 호응이 안되니..ㅠ

 

금요일에 시부모님 모시고 올라오겠다는

둘째 고모부를 말리며...

준비하는데 부모님 곁에 계시면 더 신경쓰일듯하니

토요일날 모시고 올라오시라고 부탁했다.

 

이제부터 잘 드시는 메뉴좀 생각해 보며

토요일 저녁.

주일날 아침.

주일날 점심은 나가서 먹는걸로 짜봐야 할듯 하다.

 

북적북적 한여름날 뜨거운 열기가 훅~ 올라오지만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니 미리 겁먹지 말고 홧팅.

 

목넘김이 부드러운 커피 한모금처럼

이 또한도 잘 준비되어 부드럽게 잘 넘어가길 바래 본다.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바람이 그치는 금요일  (0) 2020.07.24
개운함으로...  (0) 2020.07.23
오락가락 수요일  (0) 2020.07.22
바람잘날 없는 화요일  (0) 2020.07.21
바람 부는 월요일  (0) 202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