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멈춘것도 아닌..
그렇다고 막 내리는것도 아닌...
딱히 이도저도 아닌 목요일 아침.
햇님 쨍한 파란 하늘이 보고 싶어진다.
혼자서 집에 있으며 커피 한잔 내렸다.
어느새 한통을 다 비웠지?
새로운 한통을 채우며 슈프리모로 바꿔보니
맛이 또 부드럽다.
어제까지 아들래미 스포츠가 보험 문제때문에
복잡한 시간을 보냈다.
요즘 스포츠카 자차보험료가
아직 어린 청년들에겐 최고 1년에 800만원까지 나온다고.
완전~ 헐이다 진짜.
이런 상황들을 이야기 해도
타보고 싶은 마음에 귀담아 듣지 않더니
막상 저지르고 난후 수습하려니 미안해 한다.
시작도 하기전에 벌써...
이러면 진빠지는데.
아무튼 자차 보험료건 해결하고 한숨 내 쉬나 했더니
이번엔 시아버님 팔순 생신상을 토요일 저녁에 할지
주일날 아침에 할찌를 두고 말들이 나온다.
에휴~
이사람말 저사람말 다 들어 준다고
옆에서 랑이는 뭐라 하지만
그럼 자기 동생들이나 누나니까 본인이 처리하지
왜 그런건 나서지 않고 나한테 말만?
그냥 큰 시누형님이랑 이야기 하면서
토요일 저녁 7시로 정하기로 했다.
물론 35명 다 모이는것은 아닐터이고..
30명쯤 될듯 하다.
하나밖에 없는 막둥이 동서가 참석 못한다고 하니.
혼자서 다 준비해 나누겠다는 데도
맘 편히 호응이 안되니..ㅠ
금요일에 시부모님 모시고 올라오겠다는
둘째 고모부를 말리며...
준비하는데 부모님 곁에 계시면 더 신경쓰일듯하니
토요일날 모시고 올라오시라고 부탁했다.
이제부터 잘 드시는 메뉴좀 생각해 보며
토요일 저녁.
주일날 아침.
주일날 점심은 나가서 먹는걸로 짜봐야 할듯 하다.
북적북적 한여름날 뜨거운 열기가 훅~ 올라오지만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니 미리 겁먹지 말고 홧팅.
목넘김이 부드러운 커피 한모금처럼
이 또한도 잘 준비되어 부드럽게 잘 넘어가길 바래 본다.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바람이 그치는 금요일 (0) | 2020.07.24 |
---|---|
개운함으로... (0) | 2020.07.23 |
오락가락 수요일 (0) | 2020.07.22 |
바람잘날 없는 화요일 (0) | 2020.07.21 |
바람 부는 월요일 (0) | 2020.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