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2020년 9월2일

니엘s 2020. 9. 2. 11:43

코로나19가 재 확산 되면서

놀란 마음에 집콕을 하게 된지가 벌써 여러일.

민찬이랑 둘이서 소꼽놀이 하듯이 보내며

식구들 저녁 준비해 먹고 치우고

정리하고...

10여일을 보내다 보니 8월도 지나가고

9월 하고도 둘째날이 찾아 왔다.

 

민찬이도 모처럼 집에 다녀오더니

콧바람 쐬었다고 밖이 그리운가 보다.

민찬이 데리고 회사 출근해 나오니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맘이 찡~ 하다.

녀석..

저렇게 좋아하는데...

놀이터도 안되요..

홈플러스도 안되요..

놀이시설도 안되요..

다 안 된다고만 말하고 있었으니..

 

딸래미도 민찬이 회사 나오면 태워준다고

민찬이 오픈카 충전해 대기해 놓았는데

하필이면 오늘 태풍 영향으로 비가...ㅋ

그래도 집콕만 하다가 바람 쐬듯이

밖에 나오니 한결 맘도 가뿐해 진다.

 

냉장고가 홀쭉해진 요즘.

냉장고 파먹기의 진수를 또한번 발휘하며

입덧이 있는 딸래미를 위한 메뉴로

하루도 안빠지고 고기가 식탁의 메인이 된다.

그래도 집 밥 먹고 가면 입덧안한다니

열심히~ 열심히~~

생각보다 힘드네.

 

이래서 여자들이 나이 들수록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쉬고 싶다고 하나 보다.

어젯밤 민찬이가 모처럼 집에 가고 나니

맥이 탁 풀리며 랑이한테 이것저것 부탁을 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부탁하고...

일반 쓰레기를 부탁하고...

그냥 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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