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랑이 생일날 아침

니엘s 2020. 9. 22. 09:25

포근한 이불로 교체하면서

가을을 듬뿍 담은 아침을 맞이 했다.

얇은 이불일때 느끼는 산뜻함과

약간 도톰한 이불일때 느끼는 포근함은

차이가 큰듯 하다.

 

오늘은 랑이 생일날.

아들래미는 현장에 출장 나가 있고...

딸래미네 불러서 아침 식사 함께 할까 하다가

저녁식사 같이 하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부르지 않고

오롯이...

랑이를 위한 두사람의 아침 식탁을 준비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시어머님이 지난번에 주신 배추가

겉절이 한번 해 먹고

배추쌈 싸서 먹으려고 남겨 두었던게 눈에 보여서

부추도 남았겠다 간단하게 겉절이를 한번더 해 보았다.

두번째 해보는 겉절이 인데...

이번에도 성공~~ 하하하하.

 

지난 토요일,

민찬이랑 놀러간 동막해수욕장에서

손이 거친 할머니께서 콩을 사라고 하셔

잔뜩 사온 콩을 듬뿍 넣어서 밥을 하고

미역국 끓이고 김치볶아서 두부김치해

내가 좋아하는 계란말이 하나 더 얹고

무쌈말이 해서 간단하게 차려서 먹었다.

 

코~ 자고 있는 랑이 깨워서

생일 축하해~ 하면서 먹는~

1년에 한번씩...

랑이 생일날.

아이들 생일날만 차려지는 아침상인데

이젠 3번에서 2번으로 줄고..

사위,민찬이 포함 5번에서 2번으로 줄었다.

 

확실히 아침밥을 안먹다가 먹으면

바로 거북한 효과가 있다.

커피한잔 진하게 마셔보며

오늘 하루도 홧팅~!

동갑내기 랑~ 생일 축하해.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랠길없는 속 허함증  (0) 2020.09.24
바람에 흔들리는 아침  (0) 2020.09.23
행복 문 열어보며  (0) 2020.09.20
오늘이라는 멋진 아침  (0) 2020.09.18
핑크 노을  (0) 2020.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