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가을아~ 조금만 천천히 가주렴

니엘s 2020. 10. 14. 10:52

제법 불어주는 가을 바람이

쌀쌀하게 피부에 와 닿는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자연스럽게

긴옷으로 바꿔입고

어색하지 않게 올림머리를 풀어 본다.

 

여름의 푸르름을 벗어내려고

고운빛을 담아내는 숲엔

들녘바람 산들산들 춤을 추고

따스한 커피 한모금이 전해주는 온기는

그대로 오래 품고 싶은 마음이다.

 

2018년 8월에 신규부지를 구입하며

2019년 완공을 앞두고 신축이전부지를 공사중이였는데...

말도 안되는 환경조성 허가건으로 발목을 잡아서

자꾸만 늦춰지다 지금까지...

벌써 2020년 10월인데...

12월말일까지 얼마나 완성할수 있을지 답답하다.

그래도...

어렵게~ 어렵게~

지금은 안되는 허가가 준공후에는 변경할수 있다니..

참 아이러니 하지만 법이 그렇다고 하니 따라가면서

막바지 흙파기 작업중인 현장에 끝이 보여서 좋다.

 

 

가을아~ 조금만 천천히 가다오.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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