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수 떨어진 낙엽들이
차곡차곡 숲을 덮어주고 있다.
긴 겨울을 이겨내야 할 생명들.
그 안에서 편안한 쉼을 누릴 준비를 하겠지?
비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앙상한 나뭇가지들.
왠지 모르게 춥게 느껴진다.
내어주고 빈 몸으로 견디어야 하는 북풍.
그래도 단련된 시간이기에
또한 흔들림없이 잘 버틴다.
나의 삶의 시간 또한 그렇게 대입시켜 본다.
잘 단련되어지고 있고..
잘 견디었으니...
이쯤이야..
껌이지.
ㅎ
홧팅하는 마음으로
커피 한모금 따스하게 넘겨보며
이 아침을 시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