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바람이 무섭다고...
입춘 지나고
포근했던 구정이 지나니
엄동설한 찾아오듯 흰눈이 내리고 있다.
몇일 포근하다가 맞게되는 찬바람은
더욱 세차게 느껴져 체감온도도 뚝~ 떨어지는듯.
남쪽 지방은 벌써부터 봄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큼하고 활기찬 기운을 내 뿜던데..
이곳은 푸른잎 하나 보기 힘든 상황에
세찬 바람에 흰눈이 내리네.
두잔째 내리 마시고 있는 커피가
내 마음을 위로해 준다.
발아래 켜 놓은 전기 난로 온기가 좋다.
무심한듯 하지만
각자의 업무를 조용히 처리하는 직원들과
그래도 흘러가는 하루 일과가 감사하다.
오늘이 지나면 또 사라질 눈이지만
내 마음의 눈도 녹아지며 사라지겠지?
어서 빨리...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일들이
무탈하게 진행되어 완공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