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3차 접종후 시골행....

니엘s 2021. 12. 30. 01:52

몇일전 뜬금없이 시골에 내려 갔다올까? 하던 랑.
무슨 일 있어? 하고 물어보니
그런건 아니고 그냥 부모님이 보고 싶다고....
생전 그런말 잘 안하는 사람인데....

월요일날 3차 백신접종 완료하고 오후까지 기다렸는데 특별히 아프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없다.
랑이한테 전화해 시골에 내려가자고 얘기하고
딸래미한테 전화해 민찬이랑 시골 다녀와도 되냐니까
민찬이가 간다고 하면 다녀오라고...
민찬이는 당연히 좋아~~ ㅋ

늦은 출발.
화성휴게소애 차들이 거의 없다.
딱히 먹을것도 없고...
민찬이한테 증조할머니네 가서 밥먹을까? 하니
좋다면서 화이트밥에 계란찜으로 먹겠다고...ㅎ
내려가며 시어머니께 전화드려 민찬이 메뉴 주문하니
알겠다며 새로이 밥을 하시겠다고...
그렇게 늦은밤 10시경 도착.
이것저것 차려주신 저녁식사 하고 앉아 놀다 잤다.

하룻밤 일줄 알았는데....
그냥 올라가면 서운하시다고해 하룻밤 더...ㅎ
적막하던 집에 민찬이 생기가 웃음이 되고
껄껄껄 웃으시며 민찬이 가지말고 증조할비랑 할미랑
지내자고.....하시니
민찬이는 동생 민재가 보고 싶어해 가야한다고 한다.^^

올라오는길 친정에 들렸더니
친정엄마는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파 주사 맞으시고
치과가서 사랑니 하나 빼신다고 병원 가는 중이시라고...
결국 뵙지도 못했다.

사위랑 아들래미 좋아하는 회 떠서 준비하며
직원들 삶아 먹으라고 석화도 준비했다.

여기저기 코로나로...연세가 있으셔서 안좋은 소식들이
많은데...그래도 건강하시기에 감사...감사.

연말에 여주조카딸 결혼준비하며 예비신랑
인사하러 집으로 온다고 하니 분주할듯.
6남매 다 모일수는 없고...
가까이 있는 큰시누이네와 함께 하기로 했다.

사위랑 민재.딸래미 와서 저녁식사 후
민찬이 보고 어디서 잘거냐고 물으니....
민재도 제일 좋고 ...
할머니도 제일 좋은데 어떻개 하냐고 한다.
녀석...가끔씩 놀라운 표현을 한다니까...ㅋ
결국...내일 엄마랑 아빠랑 민재랑 다시 오기로 하고
할미 곁에서 쌔근쌔근 자고 있다.^^

성장통이 있는지 다리가 아프다고해
주물러주면 곤히 자는듯.

올한해.
크고 작은 일들도 많았지만
평온하고 건강한 일상에 감사하며
부모님들 건강하신 모습 뵙고 오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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