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쉼터

이런저런 마음들...

니엘s 2024. 7. 30. 15:34

 

어제 저녁 퇴근해 집에 들어가니

딸래미가 갑자기 제주도를 가자고 한다.

왜? 했더니

민찬이는 어릴때 비행기를 타 봤는데

아직 둘째 민재가 비행기를 한번도 안 타봤다고 얘기한다며

마침 아이들 어린이집 방학 기간이기도 하고 하니

2박3일 다녀오면 어떻겠느냐고.

안그래도 지난주 금요일 시아버지 생신이시라

꼬맹이들 3명 데리고 시골에 다녀왔다가 진이 빠져 있는데

또 다시 그럴 기력이 없어서

민찬이랑 민재만 데리고 다녀오라고 했다.

민설이는 내가 보겠다고..

그렇게 오늘 아침 8시에 집에서 나가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한 민재.

엄마 폰으로 영상통화를 걸어 온다.

할머니~ 나 제주도 식당이야..ㅋ

민찬이랑 민재는 할머니랑 같이 가자고 했는데

다음을 기약하며 재미나게 놀고 오라며 방긋 웃었다.

참으로 추진력 갑인 울 딸래미.

오늘은 사위도 아들래미도 출장이라며 집에 안들어 온다고 하고

민설이랑 셋이서 조용하게 보내게 될듯 하다.

 

다음달이 시어머니 팔순.

갑자기 둘째 시누이가 지난번 유방암 초기로 수술후 완쾌되어 가는데

갑상선 암이 의심된다며 7월22일 로봇수술을 받고는

컨디션이 좋아졌다며 회복중에 있다.

그런중 시남매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가며

소란스런 일들이 있다.

이번 일도 겪어보면서 참으로~ 란 생각을 또 해 보게 된다.

좋은게 좋은거지.

사람보지 않는다고 했으니 사람보지 않고

감정에 지지 말며 그럴듯한 생각의 굴레에 속지 말고

담대하게 나의길을 가야겠다.

언제쯤이나 되어야 이런 불필요한 관계속에서 자유하게 되려는지.

 

금요일에 할리팀 정모가 계곡투어로 계획되어 있어서

계곡을 알아보러 다니면서

개울가 농가적인 집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런 곳에서 조용하게 지내는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물장구치며 천진난만하게

자연속에서 편안하게 자랄수 있는 환경.

그 안에서 할미된 애정으로 아이들을 존중하며 

온유한 마음으로 나눠주면 참 좋을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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