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조용히 내려 앉는 12월의 둘째주 월요일 저녁.
낮동안의 마음이 잠시 쉼을 얻어본다.
유보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뿐 더욱 복잡해 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생각의 정리가 필요한 시간이였기에
이 시간의 어둠이 오히려 나에겐 큰 위안이 되고 있다.
너무도 어렵게만 돌아가는 현실의 경제지표.
내년 예상안도 딱히 좋아진다는 발표없이 더욱더 고전을 면치 못할것이라는
예상에 한숨만 더 깊어진다.
누구나 할것없이 모든 것에 묶여 버려서 옴싹 달싹 할 수 없는 상황.
무슨 물고라도 터주어야 할것 같은데..
딱히 방법은 없고 현실은 갈수록 냉정해지고 답답한 심정이다.
여기 저기 전화를 걸어보아도 다 같은 한숨일색이고..
나또한도 똑같은 모습으로 한숨을 내쉬게 된다.
아버지.. 아버지께 지혜를 구합니다.
주여 도와주세요.
일적인 관계로 만났지만 정을 나누었던 사람들입니다.
서로간에 쌓여있는 신뢰에 금이가지 않게 도와주시고
여러가지 막힌 문제들의 담을 허물어 주시옵소서.
아기천사가 촛대에 불을 밝히고 서 있다.
나의 수호천사같다.
내 마음의 등불도 이렇게 꺼지지 않기를..
어둠속에 영원한 빛이 되어지기를..
맘고생 하는 모든 이들에게
수호천사의 아름다운 마음이 전달되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