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내린 아침에..
15라는 숫자를 넘기며 16이라는 숫자로
새 하루를 맞이했다.
결혼식이 예정되었던 겨울날..
아침에 내리던 하얀 비가
예식이 시작되며 멈추기 시작했고..
"비가 오다가 멈추면 잘 사는거래~ "하면서
축복해 주었던 지인과 친구들.
친구들중에서 첫타자로 결혼한 우리는
바닷가 근처 나이트클럽을 통째로 빌려서
초저녁부터 주기장창~ 얼마나 발바닥 땀나게 놀았던지..ㅎ
외국으로 나갔던 신혼여행길.
마침 젊은 친구들 끼리 한 팀이 되어
처음보는 사이지만 마음이 맞아서 특별한 추억도 많이 만들었다.
한커플은 연인사이인로 1주년 여행온것이고..
한커플은 먼저 혼인신고 하고 지내다 늦깍이 신혼여행을 온것이라고..
한 여름의 낭만을 마음껏 만끽하고 돌아온 김포공항~!
아무생각없이 반바지에 민소매로 출국했는데..
아뿔사~ 몇십년만에 찾아온 한파로 한강이 얼었다는 소식과 함께
어찌나 춥고 황당하던지...
셋팀이 마주보며 큰소리로 하하하하~ 웃던 기억도 새롭다.
한동안 연락하고 지냈었는데.. 어찌하다보니 이러고 사네.
다들 잘살고 있겠지?
비가 내린뒤 더욱 돈둑해지는 땅이라 했다.
하얀눈이 내리는 날은 유난히 더 포근하다고 했지..
좋은 의미로 모든것을 받아 들이며
오늘의 해피가 늘 함께 하길 바라며
하얀눈이 내린 결혼기념일 아침을 자축해 본다.
축복송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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