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살짝이 지나고 난 자리.
오늘이 금요일이란 생각에 출근시간을 늦추었다.
5번 약속된 활궁시간중 2번째를 활애하는 날.
오늘은 계속해서 어깨가 무겁고
머리가 아프다는 랑이를 붙잡아 놓고
먼저 1시간30분동안 받아 보라고 권했다.
손만 올려 놓아도 아프다고 소리치는 랑이.
그만큼 장이 안좋고 하체쪽이 냉해서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코와 머리 어깨쪽으로
기혈이 막혀 있어서 그것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한다.
화를 내고 들을 귀가 없는 부분이
이런 맥락에서 온다니..
사람몸이란 참 신비스러운것 같다.
신랑의 고통스런 시간이 끝나고 내가 받고자 누웠는데
랑이랑 내 몸이 똑같다고 말씀하시면서 웃는다.
어쩜 다른듯하지만 이렇게 만져보면 알 수 있다고.
그래서 부부가 일심동체란 말이 나오는것 같단다.ㅋ
(안좋은것만 닮아가지고...ㅎ)
기운이 하체까지 뻣어가지 못하고
배까지 내려 가지 못하는 가슴호흡을 좀 다스리면
기 순환이 잘되어서 배로 호흡을 할 수 있고
그만큼 배에 힘이 생겨서 들을 귀도 열린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5번 활애해서 받아보라고 권면해야 겠다.
더불어 나 또한도 벌컥거리는 화를 조금은 다스릴수 있는것 같고
속도 편안하며 붓기도 많이 진정되는듯 하다.
일단 머리 아픈것도 없어지고 눈의 피로도 많이 호전된듯.
비가 온 끝이라 그런지 기온이 차다.
따스한 커피한잔 달게 마셔보며
오후 시간을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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