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궁 받기 시작한지 3주째 되는날.
오늘도 시간내기 어렵다는 랑이를 붙잡아 놓고
몇일동안 가슴이 아프다는 랑이를 눕히고
몸을 다스리기 시작했다.
누르는곳마다 아이고 아파~
나죽네~
엄청 아픈디요~ 하는 랑이.(충청도 사투리 작렬~!)
멍치부분을 누를때는 악~ 소리를 내며 요동을 친다.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
"환기좀 시켜 주세요~!"(안 좋다는 징조)
다른곳을 해달라..
살살 해달라는 랑이의 손을
양쪽에서 붙잡아 가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뚫어주어야 한다며
조금더 누르는데
랑이 입에서 인지..
몸에서 인지..
통통 여문 여드름같은 알갱이가 튀어 나왔다.
이게 많이 쏟아질수도 있고..
몸에서 계속해서 나올수도 있다고한다.
이런것들이 쏟아져 나오는것은 그동안 쌓인 응어리들이 풀리면서 나오는 것이라고..
암튼 1시간40분을 파김치되도록 받고서는
나가서 파홀 돌고 있다고 한다.ㅠㅠ
오늘은 받는 내내 냉기가 온몸에 돌더니
등쪽이 막가려웠다.
많이 풀어지는 현상이라고..
점심으로 호야빈에가서 베트남쌀국수 시켜 먹고
사무실에 들어와 목부분이 가려워 만져보니 도톰하게 뭐가 나와있다.
꼭 벌래에 물린것처럼..
앞으로 난 2주.
랑이는 3주.
겉보기와는 다르게 속이 많이 힘들었을것이라는 랑이의 몸이.
체력적으로 너무 약해서 화가 잦았고..
들을 수 있는 귀와 마음이 없었다는 그 사람을
좀더 유연하게 풀어줄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둘이 참 잘어울린다는 우리둘.
나이들어 오래 오래 함께 할수 있기를..
검은머리 파뿌리되도록...^-^
인생은 미완성 (이진관)
|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바람 끝에는... (0) | 2009.03.22 |
---|---|
모든것은 잠시뿐이다. (0) | 2009.03.21 |
전체공개로 바꾸면서... (0) | 2009.03.20 |
모든것 금지 (0) | 2009.03.19 |
비오는 날의 별미 (0) | 2009.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