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하게 봄비가 내리고 간 자리에..
꽃이 지고
다시 꽃이 피고..
새순이 춤을 추며 즐거운 잔치를 벌인다.
무겁던 몸과 마음도 햇님이 방긋 웃으니
조금은 살것 같다.
자연은 이렇게 우리에게 무한한 사랑을 전해주는데
우리는 자연을 너무도 쉽게 훼손한다.
담배꽁초 하나에..
그 거대한 산이 불타고..
전기합선에 크나큰 건물이 무너져 내리며
작은 불씨 하나에
삶의 터전인 일터가 시커멓게 타 버려 재만 남는다.
불과 물은 무서운 적병이지만..
또한 생명의 근원이다.
우리들의 삶에 알맞게 적셔주는 단비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봄비가 지나간 자리..
시원한 봄바람이 살랑 살랑 춤을 춘다.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묻지마 나들이 (0) | 2009.04.18 |
---|---|
유혹하는 선 (0) | 2009.04.17 |
전원풍경 앞에서... (0) | 2009.04.15 |
보이지 않는 공공의 적 (0) | 2009.04.14 |
날이 흐릿한날 (0) | 2009.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