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주일을 보내며 시작하는 아침.
너무도 소중하고 감사하다.
결혼해 지금껏.. 단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금요일 교회사택 공사를 끝내고 시골에 내려가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늦게 끝난 공사.
자정무렵에 끝나서 잠시 눈붙이고 새벽에 내려가기로 정했다.
잠자리에 들기전 잠깐 QT를 하면서 주일성수 지킬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기도하며
시작된 토요일의 아침.
눈에 피로도 그렇고해서 친정어머니한테 도와달라고 부탁드리며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생각보다 일찍끝난 김장.
생새우로 시원하고 깔끔하게 끝을 내었다.
치우고 정리하고 저녁식사 하고나니 밤9시경.
갑자기 랑이가 집에가자고 준비하라고 한다.
"응?"
아버님은 갈준비하는 우리들을 보시며 서운하신 마음에
"올라가려고? 바쁘면 가봐야지.. "하시는데 마음이 쏴하니 안좋았다.
그렇게 자정이 넘어서 올라와 잠시 눈짓하고 일어나
찬양과 감사로 드렸던 예배시간.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아멘.
온전한 주일성수를 드릴수 있는 기쁨... 뭐라 말할수가 없다.
따스하게 마주잡은 손안에서 더욱 결속된 마음을 느끼며
주님..저희 가정을 이렇게 회복시켜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만을 사랑하며 주님만을 섬기는 가정되게 하시고
세상적인 마음에서 벗어나 기쁨이 넘치는 저희들 되게 해 주세요.
더욱 주님의지하며 주님께 가까이 나갈수 있는 저희들 되게 해주시고
사랑으로 하나되며 섬기는 자되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