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그라스 닦으려고 열었는데 내것이 없어서
랑이거로 닦으려고 케이스를 열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비상금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건 뭐지?
조금씩 아껴서 모아둔 비상금이라고는 하는데
그게 아니란것은 금세 표가 난다.
그리고 자기도 알고 나도 알수 있다.
그동안 외출은 하는데 카드가 긁히는게 없어서 의야하긴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이런 상황이 또 다시 주어지고 나니 황당하고
어이가 없고 또 다른 정황과 생각들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왜 날 자꾸 시험에 들게 하는거니.
아무생각 안하며 잘 지내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이렇게 한번씩 긴장시키며 나를 자꾸 또다른 생각의 방향으로
그 키를 옮겨 놓으려고 하는건지..
정말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자꾸 비밀이 생기고 감추는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자기 잘못인줄 알면서도 화를 내며 짜증을 부리다니..
속으로 식겁했겠지만 남자기에 큰 소리 내 보는걸까?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다고 하지만..
이젠 남자들 말이란 믿고 싶지가 않을 정도다.
마지막 발악이라고 생각을 돌렸다.
이게 바로 어둠의 영이 나를 유혹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이 시간을 지혜롭게 넘기지 못하면..
그동안 힘들게 일궈놓은것 단 1~2분만에 와르르~ 무너지는 것이니까.
나를 지키고 랑이를 지키주시며 우리 가정과 삶의 모든 부분을
주님께 맡기며 도움을 구했다.
제발 더이상은 가장 불행한길을 걷는자 되지 않기를 기도했다.
믿을수 있고 믿어주며 믿음을 주는 믿음의 자녀요 믿음의 남편이요 믿음이 아빠이기를
믿음의 나이기를 주님께 간구했다.
마음을 다 잡고 다시 케이스 안에 그 비상금을 그대로 넣어두었다.
선택은 그의 몫이니까.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박눈이 내리는 새해 첫 월요일 (0) | 2010.01.04 |
---|---|
2010년에 주신 말씀 (0) | 2010.01.01 |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0) | 2009.12.26 |
오락가락하는 마음 (0) | 2009.12.23 |
시력이 안나오고 있다 (0) | 2009.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