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하얀눈이 내린 다음날..

니엘s 2010. 2. 18. 10:20

 

 

하얀눈이 내린 자리에 내 마음도 자리를 잡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하얀눈과 함께 내렸다가...

소리없이 조용히 사그러질 마음처럼.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염려하지 않기를..

하나가 순탄하면

또 다른 한숨이 일어나고..

하나에 감사하면

또 다른 하나도 감사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아파보고도 또 다시 잊은듯...

그렇게 현실만 바라보려고 하고 있다.

부질없음을 알면서..

덧없음을 알면서..

순간 순간 떠오르는 현실과 한숨의 비례들.

근심이 없는 복을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는데..

에고 에고~ 힘들다.

뜨거운 둥글레차 한잔 따스하게 마셔보며 이 녹녹한 마음 털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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