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하나님 도와주세요.

니엘s 2010. 8. 7. 10:12

 

요즘 들어서 계속 공허한 마음과 생각들이 나를 찾아오곤 한다.

아무리 애를써보아도 늘 제자리 같은 시간들.

달라지려고 노력도 해보고

달라지려고 애를 써봐도

늘 언제나 처럼 제자리 걸음에...

내 마음의 공허한 메아리는 늘 그렇게 공허하게 울리기만 한다.

사람의 마음은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위로하며

내 자신을 컨트롤 해봐도 그 때뿐..

은연중에 찾아와 나를 공허하게 만드는 이 공허함은 쉽게 사라지질 못하고 있다.

내 마음이 그렇게 병들어가는구나.. 가끔 생각해 본다.

내 생각들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어가는 구나.. 가끔 생각해 본다.

이 허허로운 마음을 알면서도 아직도 내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온전치 못한 나의 자아 때문이겠지.

아직도 내 속에 내가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겠지.

자꾸만 솔로몬의 마지막 고백인 헛된인생을 떠올리며

헛된 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헛된 이생의 궁극적인 마음을 내려 놓고 싶은데..

그게 맘처럼 쉽지 않고 어렵다.

 

 

내안의 보물들.

내 손안에..

내 바로 눈 앞에..

내 가슴속에 있는데..

난 왜그리 못본척 하면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걸까?

나에게 조금만 힘이들게 하면..

나에게 조금만 아픔을 가해와도..

난 모든것을 외면한채 못본척 해버린다.

바르르~~ 일어나는 불같은 성격을 내 스스로 잠재우지 못해

피해버리려 애를 쓰고 문을 잠그려고만 끙끙 거린다.

그게 부서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보다는..

그게 깨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보다는..

나부터 살고자 나부터 피신하고 나부터 진정시키려고 애를 썼다.

그 마음이 쌓이다 보니 이와 같은 모래성이 되버린것 같다.

아무리 높이 쌓아도.. 쌓을 수 없는..

아무리 튼튼히 지은듯 해도 작은 파도 한번에 쉽게 무너져 버리는..

견고함이 없는 속임수 같은 마음과 생각들.

 

 

 

주님.. 이 공허한 마음을 주께서는 아시지요?

왜 제가 이렇게 이 공허한 울림에 반응하며

내 자신을 내 버리는지 주님께서는 아시지요?

이 미련스런 방황과 이 미련스런 고집과 이 미련스런 욕심과

이 미련스런 이기적인 마음과 이 미련스런 삶의 여러 요소들을..

주님.. 도와주세요.

제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가 없어요.

아무것도......주님께서는 아시잖아요.

내 안에 보물들.. 우리 가정과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보호해 주세요.

더이상 방치하지 않고 잘 가꾸며 보듬으며

사랑으로 정성을 들일수 있도록 이 마음을 주장해 주세요 주님.

더이상 멀리가면 안되잖아요.

더이상 멀어지면 안되잖아요 주님.

더 이상은 안되어요.. 더이상은..

내 습한 마음과 내 안의 또 다른 자아가 더이상 분열 일으키지 않도록

더이상 마찰을 일으켜 파동을 조성하지 못하도록..

주님 도와주세요.

남편이 외적인것에만 마음쓰지 않고 가정을 돌아보며 아이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이야기하며 보듬을 수 있도록 남편 마음을 주장해 주시옵소서.

사회적 성공보다 우리 가정의 사랑을 더 절실히 원하며

아버지의 동산에서 만족과 감사가 충만하게 그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더이상 악한 영향력이 우리 가정을 훼방하지 못하도록

더이상 악한 영들이 우리 가정을 넘나들지 못하도록..

주님께서 막아주시고 주님께서 지켜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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