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하니 비릿한 내음이 나면서 주말아침의 공기는 습하다.
아무리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좋아도 자연 바람만 하지 못하는데..
요즘은 후덥지근하고 습한 기온 때문에 연일 에어컨 바람과 마주해야 한다.
어젯밤에는 목욕탕에 다녀와서 그냥 꿈속버튼을 누르고 잤다.
아들이 세탁 다 되었다고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던 기억이 나는데..
대충 알아서 널라고 부탁하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완전 피난민 장소 같다.^^
그래도 잠안자고 그 시간에 다 널어준 고마운 아들.
곤히 자고 있어서 아무 소리도 안하고 나왔다.
몇일전에 시누형님내가 양평으로 놀러간다며 합류하라고 연락이 왔다.
좋은곳으로 가는데 함께 가자고...
늘상 바쁘게 움직이는 우리를 아시기에 고모부께서는 항상 먼저 챙기신다.
쉬면서 하자고..
그 기억이 여운처럼 머릿속에 남아서 인지
오늘 아침은 발코니에서 내다보는 바다가 그립다.
푸른물결 춤추고 갈매기떼 날아다니는..
드넓은 백사장과 낭만이 있는 그 곳이 그립다.
어제쯤이면~~정말 아무 생각없이 쉴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올까?
아들래미는 누나가 친구들 데리고와 집에서 고기 구워 먹는다고 했다고 전화가 오고..
현장에서는 추가 발주들 들어오고..
새로운 거래를 원하시는 업체들은 다음으로 미루고..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속에 오늘 하루도 시작이 되었다.
마음속 바닷가는 머리속에 남겨두고..
시간에 맞추어 오늘도 땀나게 움직여 봐야지.
저녁엔 직원 돌잔치도 상암에서 있는데..
바쁘다 바뻐~!
하은이의 첫돌 축하해요 학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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