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바람은 여전히 차다.
마음이 허해서 몸도 허한것인지..
몸도 마음도 귀차니즘이 일어난다.
늘 밝게 지내려고 노력은 하지만..
나도 모르게 습하게 찾아오는 그 기막힌
비밀통로로의 그 샛길은..
나 보다 먼저 본능이 숨쉬는거 같다.
이제 그만 했으면 좋으련만..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구만...
왜 늘..
내 마음은 이렇게 힘들까.
왜 내마음은..
늘 이렇게 버겁게 걸어가는 걸까.
봄볕에 눅눅한 이불 널어 뽀송뽀송하게 말리듯..
내 마음도 그렇게 뽀송하게 말리며
기분좋은 느낌으로만 가고 싶은데...
문제는 바로 나.
에고~
오늘도 결국은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