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곁에 있어 행복한 오늘.
어젯밤 강력한 쓰나미가 몰려와 온마음을 쓸어 버리더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들어와
차마 미안하고 죄송스러움에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던 녀석.
그게 아닌줄 알면서도 자기 자신을 컨트롤할수 없어
친구들의 객기 앞에서 큰소리치며 더 방방 뛰던 녀석.
그런 녀석을 안아줄 수 있는 힘이 나에겐 없었는데
어느순간 나에겐 그런 아들을 품어줄 여유가 생기고
그런 아들을 감싸줄수 있는 마음이 생기고
이 녀석을 위해 울수 있으며
이 녀석을 안아줄수 있는 사랑이 솟아난다.
갓결혼한 신혼부부가 서로의 주도권싸움을 하듯
기싸움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얼마나 많은 상처들을 받아가며 아물어가며
지내왔는지... 당신은 아십니다.
한숨이 깊어질수록 멀어지는 마음이 아니고
그 깊이만큼 당신을 더욱 의지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달음도 당신은 아십니다.
곁에 있어 오늘도 행복합니다란 고백이
당신을 통하여 이 입술에서 이 마음에서 생성이 되고 고백이 됩니다.
이번 시험기간 지나고 나면 친구들과 여행을 가자고 말하니
반가운 마음에 삼총사가족이랑 2박3일 여행을 가자고 한다.
이 녀석 마음에 얼마나 답답한것들이 쌓여 있으면 그럴까 싶기도하고..
저렇듯 마음 못잡는 녀석의 중심에 새 바람이 불어가길 소망하는 마음도 있다.
어젯밤 너로 인해서 친한 친구들도 함께 교회에 나가
믿음생활 시작해보자고 하니 아무소리 안하며 듣기만 한다.
주님~! 이 아이들의 심령을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갈길몰라 방황하며 길잃은 어린양들의 헤메이는 이 심령을
주여 들으시고 안아주시옵소서.
이번일을 시작으로 부활의 영광이 우리 아이들 심령에
큰 기쁨이요 자유로 흐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며
이 하루도 함께 할 수 있음이 기쁨이 되고 행복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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