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충하게 밝아오던 하늘에
다시 햇살이 웃기 시작했다.
수박 겉핱기 같이 보여지며 지내왔던 시간.
그 시간을 조용히 돌아다 보는 날들이다.
내가 성장하면서 겪어야 했고
마음에 담아야 했던 어린시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보다는
늘 어느정도 선에서 지우려고 애쓰고
내 마음에서 닫으려고 했고
생각에서 제외시키려고 했기에 잘못되었던 지난날.
서로에게 대화가 없었기에 대화하지 못했고
마음을 나눌수 없었기에 커질수 밖에 없었던 상황들.
대화의 중요성이..
대화의 필요성이..
대화의 마음이 왜 중요하고
꼭 필요한지 알 수 있을거 같다.
사람들은 말한다.
왜 자기 감정과 자기 마음을 이야기 하지 못했느냐고..
싸우더라도 이야기하고 이런게 문제고
이렇게 해야 하지 않아야 하겠느냐고..말하지 그랬냐고 한다.
그런데..
그러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있는것이고
그 상황은 당사자 외에는 알 수 없는 것들이였다.
그러기에 서서히 병이 들어갔고..
그러기에 서서히 늪으로 빠져들어갔다.
목구멍까지 차올라 이제 겨우 소리지를 수 있는 현실이 생각난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본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빨려 들어갔더라면..
이렇게 한번쯤 발버둥칠 여력도 없었겠지.
시간이 조금더 필요한 시간.
이제 내 상태를 토해내고 나면 뭔가 답이 나오겠지.
마음에서 비가 내린다.
지난날이 후회스럽기도 하고..
지난시간이 아프기도 하고..
내 자신이 참 측은하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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