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입꼬리가 올라가길..

니엘s 2011. 5. 7. 10:18

 

 

축축한 봄비가 내리는 토요일 아침.

오늘도 변함없는 아침 풍경은 시작 되었고...

여전히 영주와 지각시간을 놓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결국 랑이의 소리가 들리고..

영주의 입도 비틀거린다.

이런 문제 였던 것이다.

난 언제나 엄마로써, 아내로써의 일을 한것인데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기들의 신경에 거스른다고 화를 낸다.

손 놓고 그냥 내버려두라고..

결과는 자기들의 몫이라고.

그런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

최소한 할 도리는 다 해 본다음에 결과를 봐도 되는것인데

단지 지금 괴롭고 힘이들다고 어찌 그리 쉽게 손을 놓으란 말일까?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랬던것 같다.

그 앞에서 언제나 내 마음은 절망의 한숨을 내쉬면서

내 상처로 또 한켠을 내 주었다.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던 나의 미소를..

결혼이란 두 글자는..

가정이란 두 글자는..

나의 입꼬리를 아래로 내려 놓았고

얼굴에 그으름을 주었으면 깊은 상처를 남겼다.

언제나 맘적으로 편안하지 않기에 의식하며 웃었고

의식하지 않으면 처질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이중성이 보인것일까?

아직은 내 마음이 갈길을 잃은것 같지 않다.

다만 아직도 받아 들이지 못하는 사랑이란 단어.

아직도 아파하는 사랑이란 단어.

사랑은 모든것 덮고 모든것 용서하며 모든것 중에 제일이란

그 말을 난 아직도 쉽게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다.

이 마음이 깨지고 이 마음이 허물어질때

진정한 평안과 평화를 맛 볼 수 있겠지.

오늘도 난 기다려본다.

내 마음이 환히 밝아서 따스한 미소가 나의 입꼬리를

높이 쳐들수 있기를..

내 마음에 사랑이란 두글자가 샘솟듯 솟아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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