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영주에게 잠을 허락해주세요.

니엘s 2011. 7. 2. 13:11

 

 

날이 꾸물거리는 아침을 보내고 달려오자니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어제하루 반짝이였는데...

잠시만 참아주면 안될까?

영주의 마음을 어르고 달래면서 보내온 문자에

영주가 잠시라도 생각하며 노력하는줄 알았는데..

오늘 새벽에도 잠안자고 있다고 문자받고

30분후에 들어오겠다며 나가더니 새벽4시가 넘어 들어오고

피곤해 자는가 했더니 또 전화받고 나가서는

아침 7시가 넘어서 겨우 들어와 또 못일어나는 아침에

아빠한테 아픔한대 맞고는 씻고 나갔다.

얼마나 졸리면 틈틈히 눈을 감고 졸까..

얼마나 졸리면 맞았음에도 눈을 감고 졸까..

얼마나 졸리면 저럴까..

그러면서도 밤에는 잠을 안자고 놀고

아침에는 저렇게 잠에 빠져 성질부리며 아무것도 못하니..

정말 큰일이다.

밤에 편안한 잠을 허락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신데..

주여~! 영주에게 쉴수 있고 회복할 수 있는 잠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전화기를 꺼놓고 자면 좋겠는데..

절대로 전화기를 못만치게한다.

오늘부터는 압수하려고 했는데 특활할동에 장소문제 때문에

또 넘겨주었다.

학교를 그만 둔 친구들과 어울리면 저렇게 힘이드는것인데..

녀석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냥 친구들이 안쓰러운것만 생각하며

외로울까봐 저렇게 친구에게 연연하면서 자신을 방치한체 시간을 보낸다.

안타까운 마음..

이해할수는 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모마음.

답답한 마음에 시부모님 아침상 치우고 나왔다.

밖에라도 돌아다녀야겠기에 외출하자고 말씀드렸더니

시아버님 눈 수술하신곳이 아직 편치 않으셔서 다음으로 미루신다.

나가서 일보라고..

그리고는 사무실로 나왔다.

혼자서는 딱히 갈곳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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