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미진아 고2 생일축하해!

니엘s 2011. 8. 15. 09:04

 

 

 

66주년 광복절날 아침이 밝았다.

그러고 보니 나도 해방을 위한 몸부림을 한 날이구나.ㅎ

2.7kg의 작은 아이를 낳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얼마나 아프던지.

지금은 그 고통의 시간이 생각나지 않지만 그 고통이 있었고 인내가 있었기에

나에게도 소중한 보물이 생긴것이겠지.

친구들과 일주일전부터 생일축하 일정을 잡아놓고 놀던 딸 미진이.

어제도 미쳐 예배생각 못하고 일정잡았다고 하길래

1부예배만 드리고 데려다 주었다.

저녁에 미역국 안먹을거라고 하길래 머니로 대신했다.

이렇게 가다보면 일년에 3번 끓이던 미역국의 숫자가 점점더 사라질듯.

내것은 원래 끓이지 않으니 제외되었고..하하하하하~

엄마에게 젤로 많이 힘이되고 의지가 되는 딸 미진아.

너를 믿으면서도 너에게 짜증도 부리고 못받아주는 마음도 있고 그러지?

그런데 그게 본심은 아닌거 아는 너기에 엄마도 그래.

따스한 밥대신 달콤한 잠을 선택하고 자고 있을 너를 생각해보며

챙겨주지 못하는 한끼니 식사를 엄마가 대신하는 마음으로 올려놓았다.

네가 좋아하는 초코케잌으로...ㅋ

네가 바르게 자라는 모습보면서 엄마가 더 많이 감사해야 하는데..

무탈하게 건강히 잘 자라는 너희들 보면서 욕심내지 않아야 하는데...

사람이 바라는 것이 많으면 욕심이나고, 욕심이 나기에 불만도 생기는거 같다.

엄마도 속좁은 엄마가 아니라 좀더 넓은 마음과 인격의 소유자로

너희들을 좀더 자상하게 살피고 이해하며 보듬어 줄수 있는 엄마로..

그렇게 몸과 마음을 가꾸며 지낼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며 엄마의 이쁜 딸로 태어나 주어서 고맙다 미진아.

주님의 축복이 가득히 임하여 네 삶의 길에 기둥이되고 빛이되길

늘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귀한 자녀가 되길 기도하며 축복한다.

사랑해 미진아~!


노미애-사랑스런이에게(생일축하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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