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어느 할머니의 모습속에서..

니엘s 2011. 10. 21. 10:15

 

 

가을햇살이 참 이쁘게 들어온다.

열어놓은 창사이로 들어오는 신선한 가을향기.

나뭇잎 향과 흙향이 섞이여 들어오는 이 향기는...

밤사이 잠자던 감각을 일깨워준다.

아침 출근길.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다 힘드셔서 자리에 앉으신 할머니 한분을 뵈었다.

헝크러진 머리에 초라한 행색.

바싹 꼬부라진 할머니의 모습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저 할머니도 태어날때는 사랑받으면서 나셨을텐데..

참 힘든 인생을 사시는구나.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지금이 감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해봤다.

사랑받기를 바라면서 내가 사랑을 주었던지..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내가 행복을 느꼈던지..

사람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라지만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감정에 치우지지말며 오늘도 성실히..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며 잘 이겨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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