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의 기온은 올 들어 가장 추울것이며 눈도 온다는 기상예보가 있었는데
따스하게 온도가 덥혀져 있는 실내에서 바로보는 창밖은 평온하며
따스한 햇살만큼 조용한것 같다.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 세상이란 말이 문득 생각난다.
보이는것과 실지로 경험하며 체험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으니까.
어제부로 10여일 정도의 수고가 빛을 발했다.
다행히 별탈없이 마무리되어서 오픈하게된 매장.
맘조리며 애쓴 보람으로 당당히 손님을 받으면서 시작할수 있어 감사하다.
직원들은 어제부터 주일까지 푹 쉬고 월요일부터 출근하라고 했다.
오픈 행사보고 늦은 점심먹고 출발한 남편.
운전하고 올라오면서 졸립다며 전화하고 휴계소에서 커피 마시며
우리가 마시던 커피이름이 뭐냐고 수시로 전화하며 올라와 자기 시작하더니
배고프다며 일어나 저녁먹고 또 자고..
새벽에 내가 잠고대를 했는지 무슨 꿈꿨느냐고 물으며
너무 많이자 허리가 아픈데도 졸립다며 또 잔다.
숫가를 세어보니 18시간을 넘겨 자면서 방에 들어가보니
어쩌다가 침대에서 떨어졌다며 바닥에서 아직도 자고 있다.
오늘은 돌아가신 아빠의 첫 생신.
한해가 바뀐게 아닌 상태의 생신이라 그런지 더 생각나면서 마음이 쏴해진다.
오후에 동생들이랑 내려가 저녁식사하면서 모이자고 했다.
참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난 올 한해.
수많은 가시가.. 수많은 대못이... 수많은 고통이 나에게 찾아와
극도로 상처를 주고 수많은 것들을 겪게 했지만 이처럼 온전하고 유순한 마음으로
담대하게 웃으면서 어제의 시간이 준 고통과 절망을 원망하지 않을수 있기에 감사하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사랑은 무례히 행치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치않고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네
사랑은 모든것 감싸주고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사랑은 영원토록 영원하네
....
슬픔이여 이제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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