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인간적인 감정들...

니엘s 2012. 2. 23. 12:03

 

날이 차분하게 맵고 차가운것 같다.

이곳에 올라오셔서 눈 때문에 외출하지 못하신 시부모님께서

모처럼 다리 운동삼아 나가서 하루종일 돌아다녀보자고해 나오다

몇일전부터 시아버님 눈이 좋지않아 병원가자고해도 다음에 다음에 하시다

오늘 가봤는데 악성 눈병이 찾아왔다고 한다.

에고... 치료받으시고는 더 힘들어 하시니..

수술받아서 회복중이신 시어머님보다 시아버님이 더 심하시다.

언제나처럼.

덕분에 시아버님은 시어머님한테 또 잔소리를 들으신다.

"그러게 마누라말좀 들으라고...

하지말라고하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고 좀 들으라고..."ㅎ

젊으나 오래 사시나 부부사이는 다 그런것 같다.

언제나 부인들은 잔소리쟁이가 되고 남편들은 귀찮고 듣기 싫다고 하고..ㅋ

요즘 책을 읽어가면서 개인적인 공격들의 제목들을 보며 고개가 끄덕여 진다.

*우울함,불안감,외로움,분노,슬픔,복수심,과거의 아픈 기억,영의 침투, 근심,무력감,

교만,비판,비난,사소한 짜증,학대당함,잠자기 전,더러운 생각, 억울한 마음,

죄책감,질병의 증상, 갑자기 고통이 시작될때, 지나친 피로감, 졸음과 혼미함,

지나치게 많은 잠,공상,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 불면증, 만성병,신체의 부분적인 연약함,

의지방해,가난,채무,무서운 느낌이 들때,악몽을 꾸었을때, 새로운 곳에서 잠을 잘때,

지나친 그리움,과식,지나친 쇼핑,도박,지나친 승부욕, 지나친 애정, 수다,

취미,기호,습관.고집.거스름,폭력과 파괴,혼미함,죽음,길이 막혔을때,충격,속이는 영,

자살,심각한 영적공격, 한계를 느낄때...

그냥 일반적인 감정이고 일상적인 생활이며 통상적인 사람의 기본이라고 생각했던

이 모든 감정들이 어떤 경로를 통하여 우리 몸과 마음 생각속에 자리를 잡고 틀어앉아

주인노릇하며 상전노릇하며 버티고 있었는지 알아가면서

기가막힘에 놀라고 이 속의 더러움에 놀라고 나의 나약함에 놀라고

여지까지 속고 살았음에 놀라고있다.

하지만 그 속성을 이해하고 나면 참담함도 극복하며 이겨낼수 있고

승리의 주님이 우리에게 배풀어주신 그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고귀하고 아름다운지

우리의 죄가 주홍같이 붉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거라 하신 말씀에 감사드리며

선택받은 자의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고난이란 여정을 통과할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다시한번 나의 몸과 마음을 정리하면서 자유함을 누리는 삶의 길을 걷는다.

아직도 유약한 나란 생각이 언제나 지배적이였는데

이또한 얼마나 무시 무시한 생각의 걸림돌이였는지...

대적함의 원리와 적용을 분별하면서 나를 강하게 이겨내며 걸어가자.

치열할수밖에 없었던 세상 싸움에서 나란 생각은 버리고

나만 아니면이란 이기주위를 버리며 나를 통해서 나를 이겨내자.

주님의 거룩한 보혈의 피를 나의 전 인격에 뿌리고 바르며 오늘도 힘차게..

내 삶의 문이 활짝 열리도록 찬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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