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오니 거실창 밖으로 봄의 향기가 살랑 거리며 웃고 있다.
겨울은 너무 앙상하고...
여름은 너무 무성하고..
봄과 가을이 여백있고 운치 있어 가장 이뻐 보인다.^^
깔끔하게 정리정돈 되어 있는 것을 좋아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새둥지에 아이비 화초를 담아서 키웠는데..
햇살이 주방 안쪽으로 안들어와 많이 마르기에 치워 버렸다.
퇴근해 들어오면 옷갈아 입고 제일 먼저 달려가 서 있는곳.
식구들이 배고픈것을 참지 못하기에 후다닥~~ 속전속결 해야 한다.
그나마도 요즘은 남편도 부엌에서 계란 말이도 배우고..
겉절이도 담으려고 하면서 많이 도와준다.
우리 4식구 한 식탁에 둘러 앉아서 식사를 해 본지가 언제 였었는지..
요즘엔 참 감사한 일들이 많다.
항상 누군가가 빠지고.. 누군가는 나중에란 말로 다 같이 식탁에 앉지 못했었는데..
남편이 집으로 일찍 귀가하면서 저녁 식탁이 차려지고
요즘은 잘 나가지 않는 영주가 함께하면서 웃음이 흐르는 식탁이 되고
반찬이 풍성히 오르는 즐거운 식탁이 차려진다.
오래된 결혼식 액자 사진이 보인다.
신혼초 외에는 구석으로 들어가 빛을 잃어버리는 웨딩 액자인데..
남편이 걸어 놓자고해 걸어놔 그나마 거미줄은 면하며 웃는다.ㅋ
편안한 내방.
참 단순하고 깔끔하다 못해 깨끗하다.ㅋ
요즘은 영주방 전용이 되었다.
남편이 허리 아파서 침대가 불편하다고해 거실로 나가서 이불깔고 쿨 쿨.^^
같은 모양으로 꾸며주려고 해도 확신히 딸과 아들방은 다르다.
아기자기한 맛이 역시나 딸래미방.
한땀 한땀 손수 놓아 만든 액자들.
어릴적부터 끌끔하게 신경쓰며 잘 정리한다.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 지내는 아들래미 방.
이렇게 저렇게 침대 위치 바꿔줘가며 제발 밤에 잠좀 잘 자고
아침에 일찍 좀 일어나라는 심정을 담아서 정리해 본다.
책읽기를 참 좋아했었는데...
책을 한번 붙잡으면 다 읽기 전에는 손에서 내려놓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한권을 본다는게 몇일이나 걸리며 속도가 늦다.
한창 반주기법에 열을 올리던 딸래미도 이제는 컴퓨터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좋아하는 가요나 클래식 한곡씩을 찾아서 띵똥~ 거릴뿐 거의 앉지를 않는다.
하긴... 내가 부르지 않기 때문이지.
복음성가곡 찾아 배우려고 애를 쓰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필요한것이 있으면 컴퓨터로 찾아서 배우곤 하니...ㅠㅠ
서재방이 한겨울엔 빨래건조방으로 전락하곤 한다..ㅋ
아빠가 변화하기 시작하니 아들래미도 변화하는 건지..
아빠랑 키도 똑같고 생긴 모습도 닮아가고..
녀석이 설겆이도 하고..
밥통에 밥도 할줄 알고..ㅋ
가끔은 야식으로 라면도 끓여 먹으며 아빠랑 후루륵~ 하기도 한다.
현관 전실 입구.
뭐든지 단순하고 깔끔하게..
아기자기 하고 사람 내음 나게 하자는 위주로 꾸며본다.
마음이 썰렁하면 눈도 썰렁해지니..
최대한 심플하고 필요한것으로..
재활용 소품들을 많이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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