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쉼터

입주 변신 전과 후

니엘s 2013. 12. 13. 21:47

내 집 장만은 최대한 미룰수 있을때까지 미루고 싶었다.

잦은 이사하면 정리하고 정들기 바빠서 불편할법도 한데...

그런 재미가 이사인것을 알기에..

한곳에 억매이기보다는 새로운곳들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 볼 수 있기에...

나중으로..나중으로... 미루다가 결국은 현 상황을 보면서 마음을 굳히고...

랑이의 결단으로 안주를 선택했다.

5년전에 몇군데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다 마음에 들었던 곳이였는데...

그 당시만 해도 머리좀 굴리다 결국 포기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찾아와 이렇게 입주에 성공, 2년차 생활을 하고 있다.

 

구조와 가구배치를 머릿속으로 구상하며 둘러보던 시간...

궁금한게 참 많은 딸래미는 여기저기 조작을 해 보며 사용법을 확인하고 있다.

이렇게 발포지등 정신 없던 공간이었는데...

생기있게 이렇게 모양을 갖춰가며 정리가 되었다.

없었던 중문을 하고 나니 얼마나 포근하고 따스한지..

중문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참 크구나를 다시금 느껴 본다.

많은 것으로 채우기 보다는 조금은 간결한~ 느낌으로..

 

기존것을 훼손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밑그림을 그리다 보니

특별하지는 않지만 편안하고 안락함은 보장 받은 것 같다.

집에만 오면 저렇게 허리 아프다고 누워서 보내곤 하는 랑이..ㅠㅠ

많은 식물을 거실에 배치하기 보다는 요소요소 조금씩.. 분산 시켰더니 환하고 이쁜것 같다.

거실 테이블을 바꾸고 싶은데..

랑이가 해피하게 만들어 준 선물이라 안 어울려도 어울리게 꾹~!!!!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건강을 나누는 공간이다.

밖으로 나와 있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주로 수납을 많이 이용하고..

설겆이는 물기 마르면 바로 정리정돈하고 자주 사용하는 위주로 올려 놓아

색감으로 시선과 활기를 찾곤 한다.

빌트인시스템으로 되어있는 주방이다 보니 기존 사용하던 냉장고를 포함해서

냉장고가 두개.. 김치냉장고가 두개..

그런데도 그 공간을 다 채워 사용한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언제고 좀더 나은 방 확보를 위해 발품을 파는 딸래미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딸래미 방.

귀차니즘 영주의 몫은 언제고 누나의 선택후 주어지는 곳을 배정 받는다.^^

 ↓

자기에게 필요한것을 체크하고 조금더 넓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딸래미에게

붙박이장이 있는 방은 필수였고...책상을 좀 넓게 사용하고 싶다고해서

겸용으로 화장대까지 갖춰서 제작했다.

창가쪽 냉기를 보안하기 위해서 가장자리 테두리를 만들고...

침대 맞은편 벽에 화초들을 넣어서 방안에 생기를 주었다.

 

서재화 하고 싶었던 곳이였는데...

손님들 생각을 해서 다양한 공간으로 연출 했다.

요즘 아파트는 옛날과 다르게 이불장 개념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손님을 많이 맞이하는 집에서는 이불장 관리가 중요한데

다들 시스템으로 가기에 이불장이 부족해 책꽂이와 이불장을 만들어 넣었다.

 

 

 

 

 

안방 옆에 있는 아들래미 방.

언제고 우리 옆에서 자기방문 꼭 닫고 잘 지내고 있다.

미진이 방보다 조금 적은 사이즈에 붙박이장을 넣고 책상과 침대를 넣어 안락함을 줬다.

 

주방옆에 딸려 있는 세탁실.

김치냉장고와 세탁기를 넣고 바닥에 빨래판까지 있어 아이디어 공간이다.

한여름 시원한 바람과..

한겨울 찬 공기를 막아주는 방범문까지.. 굿~!

 

멋부리지 않고 안정감있게 사용 할 수 있는 안방.

답답하지 않고 편안하게 숨 쉬며 쉴 수 있어 정말 좋다.

가려져있는 스타일러옆으로 붙박이장이 넓직 하다.

보통은 결혼사진을 시간이 지나며 어디로 갔는지 자취를 찾기 어렵다고 하는데..

우리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저렇게..

촌스러워도 꿋꿋하게...

21년이 넘은 세월을 보내면서도 항상 시선이 머무는 곳에 걸어 놓고 있다.

사치스럽지 않게.. 가지고 있던 제품들 최대한 이용하면서...

새 아파트라고 다 뜯어 고쳐서 새롭게 리모델링 하지 않아도...

기존을 보존하면서 부족한것 가미해 최소를 최대로 끌어 당길수 있어 좋은 공간.

비용절감.. 공간 활용도에서도 좋은것 같다.

아직도 손 봐야 할 곳들 많이 있지만..

한꺼번에 다 하기 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살아 보면서 고쳐나가는 재미도 쏠 쏠 하다.

  

 Memory, Richard 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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