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경부터 그랬던것 같다.
새벽기도를 시작하면서 기도시간에 자꾸만 입안에서 타액이 나온다.
처음엔 기도 시간에만 그랬는데...
4월이 넘어가고 5월이 지나면서는 그 강도가 좀더 심해지고
일상생활속에서도 자주 휴지를 찾게 된다.
몸살 감기 기운 비슷하게 몸을 감싸고 코감기가 약간 걸린듯이 재치기가 나오고
묵직하게 뒷목덜미를 잡고 움켜 쥔것처럼 묵직하고 피곤한 두통과 눈의 피곤함.
몸은 부어가고 체력은 고갈나듯이 축 져진다.
부시시 거리는 얼굴을 쳐다보며..
그래도 하루 하루 어제보다 달라지는 환경에 감사하며 이겨내 본다.
맛보지 못할것 같았던 생활을 해가면서 감사하고..
언제 끝이날까 조마 조마하던 영주와의 긴 사투에서도 고지가 보이기에 감사하고
뒤틀려 있던 뼈마디가 조금씩 제 자리 찾아가 맞춰지듯 움직이며
통증이 사라지고 편안함이 찾아 오기에 감사하며 지내보게 된다.
남편과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니 영주나 미진이와의 관계도 편안해지고
아이들이 불안감에 떨며 신경질을 내지않고 장난도 치면서 다가오는것 같다.
어느순간 멀어진 부자간의 간격이 조금씩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이제는 더이상 내 인생을 그런 쓸데없는 체력전에 소비해 버리지 말아야지.
이제는 더이상 내 인생의 하루 하루를 그런 비 생산적인 감정에 소진해 버리지 말아야지.
내인생은 내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였다.
얼마나 불쾌하고 화가 나던 시간이였던지..
온 몸의 열기가 또 위로 올라온다.
이 열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차단하고 자유케하며 오늘도 웃어본다.
남편의 기분을 업시켜보며 나의 시간을 조용히 잘 활용해 본다.
오늘도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로..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활보해 보자.
(주여 나를 고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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