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고 한해를 맞이할 김장을 하는 날.
6남매중 막내시누네가 조금 늦게 왔다.
시댁근처인데 막내시누네 시댁도 오늘 김장이라고
저녁무렵에나 올수 있다고.
두 며느리는 가위로 눈물 빼며 대파 자르고 있고..
큰 고모부를 비롯 형님과 시누. 어머님은 칼질을 하신다.^^
모처럼 둘째 고모부도 손 거들어 준다고 양파를 자르는 모습이 보이고..
작은 동산 같다..^^
으쌰~ 으쌰~ 열심히 버무리고 있다.
동서내 친정에서 가져온 생새우를 넣고..
매실주를 설탕 대신에 팍팍 넣고..
여주 고모부 힘내세요..^^
김장때 돼지 한마리 잡겠다고 큰 소리친 남편 기살리려고
정말로 살아있는 돼지 한마리 잡았당. 헐~!
울딸래미는 막 담그는 김치를 제일 좋아 하는데..
맛 보려고 옆에서 쭈구리고 앉아 버무려지길 기다린다.ㅋ
오늘도 어김없이 큰 고모부의 손맛이 첨가되고..
둘째 고모부의 땀맛까지 첨가 되었다.
울 딸은 부지런히 왔다 갔다하며 심부름. ^^
우리는 간이 맞는데... 지금 간이 딱맞다며
여주 시누네는 저렇게 금을 거놓고 새우와 액젖을 더 넣었다.
절대로 넘어오기 없기...ㅋㅋㅋ
내가 담아갈 통들이 입벌리고 있다.
남편도 한번 거들어 준다고 빨간 고무장갑 끼고 앉아서
손이 두번가게 만들었고..ㅎ
고단했지만 올해도 웃으면서 서로 서로 솔선수범하며
잘 끝냈다.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 날들.
모두 수고 많았어요.^^
(하나님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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