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11주년& 딸래미의 저녁식사

니엘s 2015. 7. 1. 11:39

 

 

 

 

언제고 빠른 여름 휴가를 보내야 하는 직원들의 일주일 휴가가 끝이 남과 동시에

7월 1일은 시작한지 11주년이 되는 날이였다.

마음 같아서는 크게 한번 소리치고 싶었는데...

월요일 오후 시골에 내려 갔다가 어제 저녁에 올라와 경황도 시간도 녹녹치 않았다.

친정에서는 허리 아프신 엄마 홀로 조만간 시골에 내려갈 둘째 동생과 아이들을 위해

도배.장판을 신경 쓰셔야 하는 탓에

맘이 놓이지 않아서 남동생 불러 내리고 올라왔다.

저녁무렵 도착해 정리하고 있는데,딸래미가 퇴근하면서

월급 들어왔다고 저녁식사 하러 가자고해 대충 정리하고 나갔다.

처음 칸의아침이 생겼을때는 푸짐하게 좋은버섯들해서 많이 올려 주더니

갈수록 물가가 상승해 부득이하게 줄인다며 버섯과 채소들이 많이 줄었다.

호박죽과 샐러드. 크림떡볶이와 오리보쌈.탕수육이 나오고

쇠고기 샤브에 숙주.청경채.두부.감자.느타리.표고.팽이버섯과 만두가 한개 나온다.

1인용 국물이 끓으면 담궈서 먹고 마지막에 죽이나 칼국수를 달라고해

개인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언제고 죽을 준비해 달라고해 계란하나 터뜨려 먹는데 맛나고,

마지막 입가심은 여름이라 오미자차를 준비해 준다.

덕분에 가볍게 먹고 나와서 시부모님과 랑이가 나를 위해 바다에 나가서

고동이랑 바지락,해초들을 체취해 주셔서 가지고 올라와

고동은 삶아서 랑이가 하나씩 빼주는 시간에 나는 바지락을 소금물에 담가놓고

냉동실에 들어갈 준비를 하나씩 하며 정리를 했다.

조금씩 도와주니 훨씬 수월해진 시간이였지만..

다 치우고.. 정리하고 갔다 왔음에도 불구하고 집안 살림은 왜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인지.

암튼.. 딸래미 덕분에 잘 먹고 랑이가 도와준 덕에 일찍 쉴수 있어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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