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박 11일 동안...
김포공항내 우리들병원에서 여름휴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 허리수술을 하신 시어머니.
엉치가 너무 아프고 걷기가 불편하셨는데 수술하시고 몇시간 후부터는
그런 통증이 없으니 역시나..가벼운 마음이 드시나보다.
작년보다 호전도도 빠르시고 회복속도도 월등히 좋으신 시어머니.
잠시 조용히 계실때는 침울한 모습을 보이시니 자리를 비울수도 없고..
옆에서 그냥 마음껏 이야기 하시라고 하신이야기 또 하셔도..
한 말씀 또 하셔도..
그냥 수긍하며 조용히 들으며 편히 지내시도록 귀기울여 드렸다.
실밥을 뽑으니 가기 싫다고 하신다.
그런데 내가 할일은 여전히 나를 필요로 하고..
사무실을 계속 랑이보고 봐가면서 일하라고 할 수도 없고..
시어머니께서는 미련이 남는 병실을 남겨두고 퇴원하셨다.
넓직한 창으로 들어오는 창밖 비행기 이륙장의 모습이 괜찮다며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좁지 않는 병실내부와 환자와 보호자들과의 관계가 좋다고.ㅋ
"너 때문에 내려 가신다며..
너 바쁜데 회사 안가고 지키고 옆에 있으니 너 때문에 내려 간다고.."ㅎ
옆에 계신데 안와볼수도 없고..
매번 출퇴근하듯 다닐수도 없고..
시골에 내려가 다시 그곳에서 병원 생활하시며 좀더 쉬시기로 했다.
조용하니 내 손이 궂이 필요치 않았던 병실생활.
난 계시록 말씀을 보면서 그 시간을 보냈다.
감사한 시간.
틈틈히 내 모습도 담아보며..ㅎ
'니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사님들의 계곡행 (0) | 2015.08.14 |
---|---|
의정부신세계 다녀오며 (0) | 2015.08.13 |
월남쌈 샤브야의 매력 (0) | 2015.07.31 |
스커트 입던날 (0) | 2015.07.25 |
영주가 쏘는 아구찜 (0) | 2015.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