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그러려니

니엘s 2016. 8. 30. 11:15

 

 

 

 늘 왜저럴까 였었다.

왜 저렇게 생각하지?

왜 저렇게 받아 들일까?

왜 저렇게밖에 이해하지 못할까?

왜 저럴까..

지나고나면 다 불필요한 감정들인데..

소모품처럼 아무 쓸모없는 것들로 인해 무던히도

지치게하고 다치게 하는것 같다.

순간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서..

대화로 서로 입장을 얘기하고 싶었지만

저마다의 성품들은 너무도 개성이 강해서

큰소리만 나고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하는데

도무지 속수무책.

시간이 지난다음에 얘기하자면 지난일 꺼낸다고 한소리..

지금당장 풀자고 하면 짜증나는데 계속 하나고 한소리.

잘못된거 알려주려하면 잘났다고 한소리.

답답함에 입을 닫아 버렸고..

어이없음에 눈을 감아 버렸고..

안타까움에 귀를 막아 버렸었다.

그렇게 그렇게 익숙해지다보니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그게 차라리 속이 편하다.

너가 옳고 내가 옳고가 없다.

그냥 너는 너, 나는 나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러려니~

그렇게 순간순간을 또 보내본다.

떠나 보내야 사는 길이고..

내가 죽어야 이기는 길이니..

오늘도 그러려니~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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